Drake, 빌보드 통산 18번째 1위 앨범으로 또 신기록
그래미 무대는 비켰어도, Habibti가 증명한 토런트의 저력
2026. 10. 15. 00:31
Drake가 올해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성적표를 하나 더 장전했다. 켄드릭 라마와의 대결 이후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해도, 그는 2026년 내내 자기 방식으로 흐름을 지켜온 아티스트다. 앨범 ICEMAN을 시작으로, 이를 보완하는 두 개의 프로젝트 Habibti와 Maid Of Honour까지. 자신이 곤경에 놓였던 한 해를 그대로 자신의 몫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빌보드 차트 새 기록 수립
화제의 계기는 FOMO 비주얼 프로젝트였다. 이 영상물의 공개로 Habibti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면서 앨범은 빌보드 200차트에서 자기 최고 순위인 2위로 되돌아왔다. 이보다 눈에 띄는 건 별도의 기록이다. Habibti (FOMO)가 빌보드의 Top R&B/Hip-Hop Albums 차트에서 통산 18번째 1위를 차지했고, 이로써 Drake는 같은 차트에서 가장 많은 1위 앨범을 보유한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이번 차트 응모의 핵심은 Habibti의 새 디럭스 버전. 이번에 새로 얹힌 트랙은 네 곡으로, "Quebec"과 "Classic Pt. 2", Don Toliver와 Yebba가 참여한 "Cold Shoulder", 그리고 Don Toliver와 함께한 "Solar Eclipse"다. 그중에서도 "Solar Eclipse"는 Ella Langley의 "Choosin' Texas"에 대한 인터폴레이션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Solar Eclipse의 뜨거운 반응
곡의 성적도 무시 못 한다. "Solar Eclipse"는 핫 100차트에 5위로 데뷔했고, Don Toliver에게는 지금 커리어 통틀어 가장 높은 차트 순위를 선사했다. 올해 OCTANE으로 단단히 자기 한 줄을 지켜온 Don Toliver에게도, Drake와의 작업이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그래미는 노려하지 않는 이유
아마 '그럼 그래미는'이라는 물음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텐데, Drake는 내년 시상식에 오르지 않을 예정이다. 그의 2026년 작품들을 그래미 심사 대상으로 제출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Drake를 아는 사람이라면 크게 놀랐을 일은 아니다. 다만 고향에서의 대접은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이번 주, Drake는 캐나다 작곡가 저작권 단체 SOCAN의 송라이터 오브 더 퍼포머 부문상을 수상했다. 해당 부문에서 5년 연속 영예를 안은 것으로, 토런트 출신의 래퍼가 자기 고향에서 어떤 위상을 지니고 있는지를 다시 확인해주는 순간이다. 그래미의 무대에 서든 안 서든, 그는 늘 자리에 있었다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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