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Ye - ALL THE LOVE [LIVE/한글자막]

[BULLY] 발매 몇 달 전 멕시코 공연에서 공개된 'ALL THE LOVE'의 영상입니다. 'Talkbox guy'로 불리기도 한 보컬로 참여한 싱어 André Troutman이 토크박스를 활용해 Ye와 함께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며 주목받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치와 유대인 관련 트윗을 올려 논란이 되고 음악계에서 그를 쫓아낸듯한 시기에 만들어진 [BULLY]는 과연 논란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가장 이목이 쏠리던 음반의 감상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Ye는 평소처럼 정면돌파를 하는 대신 사과를 택했고, 음반 발매가 다가왔을 때 쯤 월스트리트 저널에 자신의 정신적 문제를 거론하며, 나치 관련 발언이 진심이 아니었다는 진정성있는 사과문을 올리고 한동안 소셜미디어와 외부 노출을 피하고 음악 작업에만 집중하면서 나치 이미지와는 멀어지고 다시 주류 미디어에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습니다. 꽤 거리감이 느껴지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공연 대신 멕시코와 유럽에서의 공연이 잡히고, 애플 뮤직에서 완전히 지워졌던 Kanye West 추천곡 공식 재생목록이 하나씩 복구되고 있습니다. Ye는 음반을 발매하면서 [BULLY]라는 단어가, 모두가 괴롭힘을 당하는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또 동시에 누군가를 괴롭힐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음반에 수록된 ’오늘부터 새로운 나‘, ‘증오는 사랑을 불러왔지’ 등의 가사로 보아 앞으로는 더 밝아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본인에게 해명을 기대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남기면서 앞으로는 자신의 나치즘 관련 이야기는 더이상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6. 04. 15. 22:55

Kanye West - Bound 2 [LIVE/한글자막]

Ye(당시 Kanye West)의 음반 [Yeezus]의 엔딩을 장식하는 트랙 Bound 2 라이브 영상입니다. 2013년 발매된 [Yeezus]는 과거 소울, 재즈, 그리고 일렉트로닉과 락까지 다양한 장르를 힙합과 융합하여 자신만의 음악을 보여주던 Ye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였습니다. 당시 Ye는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가 극찬을 받고, Jay-Z와의 합작 음반 [Watch The Throne]도 그에 못지 않은 성공을 거두고, 그의 레이블 GOOD Music과 함께한 [Cruel Summer]도 많은 히트곡을 배출하였습니다. 차기 음반 제작에 돌입한 Ye는 지금까지 만들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로 음반 제작을 진행했고, 이로 인해 제작 과정에서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 트랙들이 과감히 버려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Chief Keef와 'Don't Like'의 리믹스 버전을 함께 작업하며 시카고 드릴의 폭력적이고 거친 요소들을 접하기도 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 관심이 많던 Ye는 인더스트리얼 음악에서 들을 수 있던 요소들을 도입하며 날카로운 노이즈, 기계적인 신스음 위주의 사운드로 구성을 이뤘고, 그런 비트 위에서 Ye는 랩을 하다가도 비명을 지르고, 거리낌없이 욕설을 뱉고, 가사 내용은 한층 더 과감해지며 약물 복용, 방탕한 생활과 인종 문제, 자신이 신적인 존재라는 얘기까지 거침없이 하고싶은 말을 뱉어냅니다. 중간에는 신음 소리가 삽입되기도 하는 등 이전 음반들과는 전혀 다른 사운드를 보여주다가도 중간중간에는 Nina Simon의 소울 트랙, 60년대의 헝가리 밴드음악 샘플이 적절히 삽입되며 Ye만의 탁월한 프로듀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쉴틈없이 질주하다 도달하게 된 최종장에는 느닷없이 소울 샘플을 가미한 'Bound 2'가 울려퍼지고, 40분간 달려온 트랙들과는 완전히 이질적인 느낌의 소울풀한(어쩌면 우스꽝스러운) 분위기로 [Yeezus]가 끝이 납니다. 전작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의 마지막 트랙 'Lost in The World'와 'Who Will Survive in America'처럼 화려하고 웅장하게 음반의 막을 내리지도 않고, 후속 음반들의 아웃트로 트랙들인 'Saint Pablo', 'No Child Left Behind'처럼 엄숙한 마무리를 짓지도 않습니다. 자신을 신이라 칭하고 인더스트리얼 사운드로 40분간 달리며 모든걸 보여준 후, 부담감 없이 다시 예전의 익숙했던 스타일로 유쾌하게 [Yeezus]같은 대작을 깔끔하게 마무리짓는 영리한 방법 중 하나로 생각이 됩니다.

2026. 03. 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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