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Cent가 말하는 Drake의 위대함, 한 판으로 가늠할 수 없는 커리어
Kendrick와의 배틀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가였다. Drake보다 큰 장기전을 치른 래퍼는 없다
2026. 10. 14. 10:30
50 Cent의 평가
메인스트림 음악의 중심에서 10년 넘게 버티는 건 래퍼들에게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언젠가는 자리를 조금씩 내주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50 Cent의 눈에 Drake는 그 흐름조차 뒤집었고, 그 비결은 단순했다. Drake는 한 종류의 아티스트로 살지 않는다는 것.
최근 The Crew Has It에 출연한 50 Cent는 Drake가 랩과 R&B 사이를 오가며 만들어낸 스타일이, 그 누구도 뒤따라 들어가지 못한 아예 별도의 구역이 됐다고 말했다. 랩으로 승부할 때는 래퍼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R&B 곡들을 내놓을 수 있는 예능감. 그 덕분에 원래라면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나뉘었을 청중 전부를 Drake 혼자 끌어안았다는 것.
올해만 세 장의 앨범
50 Cent가 든 근거도 구체적이었다. 올해 Drake는 앨범 세 장을 쏟아냈고, 그 모든 작품이 여전히 차트에서 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그의 팬층이 사라진 게 아니라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50 Cent는 이런 지속적인 도달력을 기준으로 보면, 랩 역사 전체를 통틀어 Drake보다 큰 장기전을 치른 래퍼는 없다는 입장이다. 여러 해 동안 쏟아낸 방대한 음악들이 여전히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그의 커리어는 함부로 비교할 수 없는 영역에 놓여 있다는 것.
Kendrick와의 배틀 이후
이런 시각은 2024년 Kendrick Lamar와의 배틀 이후 Drake에게 건넨 조언과도 이어진다. 50 Cent는 캐나다로 직접 찾아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Drake에게 배틀의 소음을 걷어내고 커리어 자체를 놓고 하나씩 점검해보라고 물었다고 했다. 정작 잃은 게 뭐냐고. 답은 사실상 없었다는 것.
한 판의 승패가 전부는 아니다
공론장에서 물량을 가져간 쪽은 분명 Kendrick였다. 하지만 50 Cent는 그 결과가 Drake의 음악적 지위를 무너뜨렸다는 서사를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다. 물론 배틀에서 안 당한 것처럼 둘러대는 것도 아니다. 나쁜 라운드 하나가 지배했던 시기 전체를 지우지는 못한다는 논리다.
50 Cent가 랩 씬에서의 Drake를 이야기할 때 잣대는 언제나 하나다. 무대 위 한 판의 스코어보드가 아니라, 그가 걸어온 전체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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