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cent가 뽑은 Kendrick과 Drake 비프의 진짜 패자, 의외의 이름
승자를 가리는 순간조차 없었던 랩 전쟁에서 진짜 손해 본 사람은 따로 있었다
2026. 10. 15. 00:02
50 Cent가 보는 비프의 진짜 패자
Kendrick Lamar와 Drake의 비프가 할리우드 워프레이처럼 읽히는 지금, 그 여파에 대해 말할 사람은 여전히 많다. 영화 Street Fighter 개봉을 앞두고 50 Cent가 The Crew Has It 팟캐스트에 출연해 Andrew Schulz와 함께 이 거대한 랩 비프에서 실제로 진 사람이 누구인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50 Cent가 꼽은 인물은 의외로 Drake도, Kendrick도 아니었다. 비프에서 사과하고 중간에 빠졌다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비판의 화살을 받고 있는 J. Cole이 그의 답이었다.
경쟁하는 건 힙합 문화의 일부라고 생각해.
I think it's a part of hip-hop culture to compete.
비프와 팬들의 역할에 대해 말하는 50 Cent, The Crew Has It 팟캐스트
50 Cent는 Drake와 Kendrick을 둘러싼 논쟁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건 결국 양쪽 팬덤들이 서사를 살아있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리고 그 관점에서 문제는 승부 자체가 아니라 승부를 거부하는 데 있다는 얘기를 덧붙였다.
그는 J. Cole이 힙합 역사상 가장 쿨한 인물 중 하나이며, 자신의 자신감이 사소한 것들과는 상관없다는 걸 보여주는 행동들을 해왔다고 평했다. 꾸민 장신구도 하나 없이, 스튜디오까지 자전거 타고 갈 줄 아는 사람. 50 Cent의 표현을 빌리면 그에게 빼앗길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
결국 J. Cole이 제일 큰 손해
솔직히 말해 J. Cole이 뽀갈린 낭비였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선택이 그에게 가장 큰 비용을 치르게 만들었다는 50 Cent의 관점에는 일리가 있다. 화제성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 J. Cole은 앨범 Might Delete Later에 수록된 7 Minute Drill로 비프에 뛰어들었다가, 며칠 뒤 Dreamville Festival 무대에서 Kendrick에게 사과하며 해당 디스곡을 철수했다.
그 이후로 두 사람이 지금 어떤 관계인지는 불분명하지만, Drake는 예전처럼 좋은 사이가 아니라는 뉘앙스를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당시 Apple Music 인터뷰에서 J. Cole은 무대에 오르기 전 자신의 결정을 누구보다 먼저 아내에게 털어놨던 순간을 회고하기도 했다.
아내한테 말했어. 나 말고는 아무한테도 말 안 했지. '야, 난 이렇게 하려고 해' 이러면서. 걔는 Kendrick에 대한 내 마음을 알기에 눈물이 났어. 그리고 그 며칠 전 동안 그게 나한테 얼마나 무겁게 얹혀 있었는지도 다 봤거든.
I told my wife. She's the only one I told; I ain't tell nobody else. I'm like, Yo, this what I'm about to go do. She starts crying because she knows how I feel about him. And she saw how it was weighing on me the two, three days before that.
무대 준비 중 사과 결정을 회고하는 J. Cole, Apple Music 인터뷰
2년이 지난 지금도 이 비프가 이렇게 논쟁거리로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힙합에서 승부는 그저 음악 이상의 무언가라는 걸 보여주는 셈이다. J. Cole이 그 결정을 아직도 '최대 손해자' 프레임으로 재조명당하는 걸 보면, 50 Cent의 말처럼 힙합 문화에서 트랙 아웃이란 결코 가볍게 넘겨지지 않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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