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ke 신곡을 둘러싼 웨스트 코스트 진영 논쟁, Glasses Malone이 P-Lo를 직격했다

베이 에어리어와 LA 사이, '2 Hard 4 The Radio'가 건드린 신경전

2026. 09. 21. 01:30

ALLRAPSHIT

Drake의 새 앨범 ICEMAN에서 가장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던 트랙이 있다면 단연 "2 Hard 4 The Radio"다. Kendrick Lamar와의 디스전이 한창이던 시기 이후에 등장한 곡에 웨스트 코스트 바운스가 깔렸고, 여기에 여러 디스 가사까지 얹혔으니 말이다.

특히 이 곡은 Mac Dre에 대한 오마주 성격이 강했기에, 베이 에어리어와 LA 사이의 웨스트 코스트 충성심 논쟁을 곧바로 촉발했다. 하필 베이 지역 프로듀서인 P-Lo가 이 곡의 프로듀싱에 참여했다는 점이 기름을 부은 셈. 그리고 이 논쟁은 한동안 잠잠했다가, Glasses Malone이 다시 불을 지피면서 재점화됐다.

Glasses Malone, P-Lo에게 직진

계기는 P-Lo가 Back On Figg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였다. Glasses Malone은 전화로 P-Lo를 압박하며 이를 두고 다그쳤다. 그의 논리는 단순하다. 이번 일은 웨스트 코스트를 등지고 돈을 벌어들인, 일종의 배신이라는 것.

Glasses는 웨스트 코스트 전체가 적에 맞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P-Lo는 납득하기 어려운 쪽이었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 Drake와 같은 스튜디오에 함께 있었던 적도 없고, 디스 가사가 들어갔다는 것 역시 알지 못했다는 것. 그는 그저 음악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E-40 같은 인물들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지만 Kendrick Lamar와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건, E-40이 Kendrick의 "The Pop Out" 내레이션을 맡았었다는 점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쟁은 한층 복잡해졌다.

베이의 자존심, 그리고 연대의 문제

P-Lo는 끝까지 베이 에어리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논쟁의 초점은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과연 개인적인 관계가, 혹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 자체가, 이런 럭비에서 연대 의무를 부여할 만한 근거가 되느냐는 것.

소셜 미디어에서는 지금도 두 진영의 팬들이 뜨겁게 맞붙고 있다. 하지만 정작 논쟁의 중심에 있는 두 사람, 즉 Drake와 Kendrick Lamar 쪽에서는 아무런 입장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Drake에 또 소문이

Drake는 어쩌면 이런 논쟁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을지 모른다. 이번 주말, Pusha T가 Drake를 겨냥한 발언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스니펫이 온라인에 퍼졌다. Pharrell과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추정되는 음원 유출의 일부라는 설명이 붙었지만, 팬들의 반응은 크게 갈렸다. 상당수가 바로 웃어넘겼고, 또 많은 이들은 AI로 만들어진 가짜라고 판단하고 있다.

Kendrick은 다음 세대에 집중

Kendrick Lamar는 이런 소란과는 별개로 웨스트 코스트 후배들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 바로 AZ Chike의 새 앨범 No Rest For The Wicked. 앨범 제작 과정에서 Kendrick가 Chike에게 직접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피처링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Glasses Malone과 P-Lo가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지, 그리고 베이 에어리어와 LA를 둘러싼 웨스트 코스트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지금까지의 소동만큼은 순식간에 번졌지만, 시간이 지나고 차분한 반성이 이뤄지면 조용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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