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Cent, Jay-Z 향해 "세계 최고 래퍼였던 적 단 한 번도 없어"

18년 전 Graduation vs Curtis에서 진 서러움, 아직도 안 가신 걸까요

2026. 10. 15. 06:01

ALLRAPSHIT

죽음의 질문에 담담한 50 Cent

50 Cent가 영화 Street Fighter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Andrew Schultz의 팟캐스트 Flagrant에 출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는 영화 홍보로 끝나지 않았죠. Schultz와 공동 진행자들이 힙합 씬의 온갖 주제를 꺼내자, 50 Cent는 자신의 생각을 숨길 생각이 없더군요.

대화 중에 흥미로운 질문이 하나 던져졌습니다. Eminem이 Ja Rule과 함께 곡을 만든다면 섭섭하지 않겠냐는 것이죠. 그러자 50 Cent는 질문을 받아들일 필요조차 느끼지 않았습니다. Ja Rule은 자신의 숙적인데, Em이 절대 그런 곳에 손을 댈 리가 없다는 걸 그는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하죠. 그런 자신감과 함께 Eminem이 Jay-Z와 곡을 해도 상관없다는 발언까지 꺼냅니다.

Hov는 최고였던 적이 없다

이 발언을 두고 AlexxMedia는 50 Cent가 사실 Hov와는 크게 문제 삼는 게 없다는 걸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50 Cent의 대답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Jay-Z는 커리어 어느 시점에서도 세계 최고의 래퍼였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이죠.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00년대 중반 Jay-Z가 흥행 기세를 잃은 데에는 자신이 일조했다는 이야기까지 꺼냅니다. 근거로 들어온 게 바로 Jay-Z가 Def Jam의 사장직에 들어간 일이었죠. 전설적인 레이블의 수장 자리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졌는데, 50 Cent의 시선으로는 자신의 부상이 없었다면 Jay-Z가 저 자리로 숨어들 필요도 없었을 거라는 겁니다.

Graduation vs Curtis 다시보기

그리고 여기서 이번 인터뷰의 하이라이트가 등장합니다. 50 Cent는 Def Jam의 마케팅 예산 전체를 Ye의 Graduation 프로모션에 쏟아부은 책임도 Jay-Z에게 돌렸습니다.

Graduation versus Curtis는 힙합 역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장면이었죠. 2007년 9월 11일, Ye와 50 Cent가 거대한 앨범을 동시에 내놓는 격돌이가 이뤄집니다. 사실 Graduation은 원래 한 주 뒤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Ye가 정면 대결이라는 무대를 위해 발매일을 당겨오면서 이야기가 결정적이 됐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이 승부를 거친 스트리트 랩과 Ye가 품어온 서투른 아이돌 같은 이미지 사이의 판가름으로 보았습니다. 50 Cent는 판매량에서 밀리면 랩을 그만두겠다며 선언적인 발언까지 내뱉었죠. 결과는 Ye가 957K을 기록하고 50 Cent가 691K에 멈췄습니다. Ye가 승자로 선언됐고, 50 Cent는 랩을 관두지 않았지만 커리어에는 분명 타격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무려 십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승부의 판사이자 집행자가 Jay-Z였다는 본인의 확신은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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