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 Wayne 'No Ceilings', 17년 만에 처음으로 LP로 출시

DatPiff와 구운 CD 속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전설의 믹스테이프가 5,000장 한정판으로 돌아옵니다

2026. 10. 14. 11:01

ALLRAPSHIT

DatPiff 다운로드와 구운 CD 속에서만 만질 수 있던 믹스테이프가, 이제 한층 수집할 가치 있는 형태로 돌아온다. Lil Wayne의 No Ceilings가 발매 17년 만에 처음으로 비닐에 눌리는 것.

이번 발매는 Record Store Day Black Friday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Young Money 레이블을 통해 나오는 번트 오렌지 컬러 에디션은 11월 27일 출시되며 5,000장 한정. 가격은 39.99달러로 책정됐고, 보너스 트랙으로 Kobe Bryant라는 곡이 실린다는 것까지 확정된 상태다.

믹스테이프라서 사랑받고, 믹스테이프라서 버거웠던

이번 물리적 발매는 No Ceilings가 겪어온 우여곡절을 알고 보면 더 의미가 있다. 2009년 발매된 이 프로젝트는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을 해체한 뒤 자기 랩으로 재조립하는 방식을 택했다. Jay-Z, Beyonce, Gucci Mane 등의 비트 위에 Wayne의 파트를 대신 얹어버린 셈이다. 믹스테이프만 누릴 수 있는 이런 자유로움이 팬들의 사랑을 받게 만든 원동력이었지만, 동시에 프로젝트 전체를 커머셜 스트리밍 시대로 옮기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No Ceilings가 2020년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라왔을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팬들이 기억하던 완전판이 아니라 원본 21트랙에서 여러 프리스타일이 잘려나간 12곡짜리 판본이 돌아온 것. 대부분의 수록곡이 이미 존재하는 인스트루멘탈에 의존하고 있었던 탓에 클리어런스 작업이 유난히 까다로웠다.

Wayne의 매니저 Mack Maine도 이후 클리어런스 작업에 대해 고된 과정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비용과 소유권 협상이 뒤엉키면서 Wayne의 믹스테이프 카탈로그를 스트리밍에 복원하는 일이 그토록 어려워졌다는 설명이었다.

진짜 악몽 같은 작업이었죠.

Frigging nightmare.

No Ceilings의 클리어런스 과정을 회고한 Mack Maine, 인터뷰

그래도 단축본이라도 스트리밍에 올라온 덕분에, Wayne의 테이프를 찾으려면 Spotify가 아닌 다른 곳을 들러야 했던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리스너들에게도 No Ceilings가 소개될 수 있었다.

시리즈로 완성된 타이틀

그동안 No Ceilings라는 타이틀은 하나의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Wayne은 2015년 No Ceilings 2로 이어 달렸고, 2020년에는 No Ceilings 3로 시리즈를 되살렸다. 당시 Complex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믹스테이프라는 형식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차지한 비중이 워낙 컸기에, 이 예술 형식이 되살아나도록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5,000장이라는 숫자의 무게

수집가들에게 진짜 관건은 희소성이다. Record Store Day Black Friday 발매판은 참여하는 독립 레코드샵을 통해 공급된다. 5,000장이라는 물량을 감안하면, 11월 27일 이후 No Ceilings 비닐은 우연히 마주치기 어려운 Wayne 발매반 중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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