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Cent가 그린 결혼식 라인업, Jay-Z 먼저고 Ye는 '출입금지 아니라면'

결혼은 아직인데 피로연 계획은 완성. 오랜 라이벌까지 무대에 올리는 상상력이 화제다

2026. 10. 10. 08:30

ALLRAPSHIT

결혼은 아직 먼 이야기지만, 50 Cent는 이미 피로연을 어떻게 재밌게 만들지 계산을 끝내놨다. 지난주 'Jenna & Sheinelle' 방송에 출연한 50 Cent는 언젠가 결혼하면 어떤 느낌일지 묻는 질문에 능숙하게 화제를 돌리더니, 곧바로 무대 라인업 구상에 들어갔다. 첫 번째 픽은 Jay-Z. 그리고 Ye도 조건 하나만 붙이면 초대 가능하다고.

카니가 출입금지가 아니라면.

If Kanye's not banned.

자기 결혼식에 초대할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 덧붙인 50 Cent, Jenna & Sheinelle 방송

결혼식 무대는 누가?

이번 인터뷰의 원래 목적은 영화 이야기였다. 50 Cent는 개봉을 앞둔 'Street Fighter' 실사 영화에서 Balrog 역을 맡았는데, 방송 진행자들이 이런저런 근황을 묻다가 자연스럽게 결혼관으로 넘어온 것. 여기서 진행자가 용기를 내 물었다. 결혼식에 공연해주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50 Cent는 주저 없이 Jay-Z의 이름을 꼽았고, 이어서 위 조건과 함께 Ye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진행자들은 이 조합에 웃음을 터뜨리며 결혼식이 꽤 '재밌'겠다고 입을 모았는데, 과연 그 정도로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50 Cent와 이 둘의 관계사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벌이지만 증오는 아닌 사이

Jay-Z와 50 Cent는 오랜 기간 서로를 겨냥한 발언을 주고받아왔다. 다만 협업의 여지 논쟁부터 기록 경신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은 서로의 힙합사적 위상 인정에는 일관됐다. 아낌없는 존중 아니면 즉시 디스전으로 이어지는 연애 같지는 않고, 우정이라고 정리하기도 애매한 사이. 그래서 그 결혼식에서 Jay-Z가 무대 위에 올라 있다는 상상 자체가 웃음거리가 된다.

Ye의 경우는 조금 다른 결의 건이 들어간다. 최근의 공개 논란들로 공연 계획이 전격 취소되거나 활동에 규제가 걸리는 과정을 몇 번이나 겪어왔기 때문에, '출입금지'라는 농담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만큼 유력한 대상이 된 것이 현실이다. 50 Cent와 Ye의 라이벌 구도도 어디까지는 이어져 있는데, 2007년을 꼽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다. 'Graduation'과 'Curtis'가 직접 맞붙은 앨범 판매량 대결은 힙합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청첩장은 아직

물론 이것이 50 Cent가 조용히 청첩장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뜻은 아니다. 결혼 가능성이라는 화제는 어디까지나 가상의 대본 위에서 굴러간 것뿐이었고, 그가 특별한 계획을 언급ㅂ다거나 암시한 적도 없다. 다만 아직 절대 확정되지 않은 기간에, 오랜 라이벌까지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도록 무대 장을 구상하는 여유까지 확보했다는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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