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nem, Kid Rock 신규 앨범에 탑앝 더 랩으로 합류

트럼프 앞에서 선을 그었던 래퍼와 MAGA를 외치던 로커, 두 디트로이트의 협업이 왔다

2026. 10. 02. 10:30

ALLRAPSHIT

2017년 BET 시상식에서 모래사장에 선을 그었던 그 래퍼와, 트럼프를 향해 '확실한 MAGA'라고 말해버린 그 로커가 한 트랙에 담긴다. 컬처의 이심률은 늘 어디서든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법이다.

Kid Rock이 최근 밝혔듯, Eminem이 자신의 새 앨범 'Halfway 2 Jesus'의 수록곡 "7 Sins"에 피처링으로 참여한다. 기독교 콘셉트로 기울인 정통 신보로 알려진 이 작품은 총 17트랙으로 10월 17일 발매되며, The Detroit News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기록으로 남는 협업을 다시 한번 빚게 되는 의미 있는 타이밍이기도 하다.

발표와 동시에 터진 반응들

다만 피처링 소식이 퍼지기 가무젓가 기존의 질문이 재준비됐다. 정치적으로 극과 극인 두 사람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당시 무대에서 Eminem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팬들에게 "I'm drawing in the sand a line."이라 잘라 말했고, 문장 끝은 묘하게도 "f*ck you"로 매듭지었다.

물론 태도는 이후 조금씩 흔적을 남겼다. 2018년 'Kamikaze'에서는 해당 발언을 다시 꺼내며 과별 표현을 아쉬워했고, 트럼프에게 혼란을 설정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표명했는데 여전히 정치적 입장 자체는 유지했다. 2024년에는 디트로이트 열린 Kamala Harris 유세에 등장해, 정치 견해를 보복 없이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 사이 Kid Rock의 궤적은 정반대였다. MAGA 행사 무대에서 노래하고, 백악관 트럼프 만남에도 동석했다. 티켓 재판매 관련 기억 남는 행사에 몸소 대통령 옆에 서기도 했다. 2024년에는 자신의 스탠드를 "확실하게 MAGA"라고 규정하면서도, Eminem과 정치적으로 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음을 스스로 언급한 바 있다.

기싸움보단 먼저 있었던 우정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정치 하나로 정리하기엔 역사가 길다. Eminem은 1998년 Kid Rock의 대표작 'Devil Without a Cause' 수록곡 "F*ck Off"에 자신의 초중반 모습 그대로 출연했고, 자 그해 말 'The Slim Shady LP'가 터지며 슈퍼스타의 길에 걸어들었다. 한참 뒤인 2013년 "Berzerk" 뮤직비디오에는 마침표처럼 Kid Rock이 등장하기도 했다.

Kid Rock이 등장 2024년 이 궤난을 직접적으로 언급했고, 그 속에는 두사람 나름의 해석이 들어있었다.

난 Eminem을 사랑하지. 수년 친구야. 정치적으로는 틀린 생각이지만, 걔나 Taylor Swift같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두려움 없이 목소리 내는 점은 인정한다.

I love Eminem, we've been friends for many years. I don't agree with his politics, but I do give credit to him and people like Taylor Swift for standing up and not being afraid to be vocal for that which they believe.

Eminem에 대해 전하는 Kid Rock, 친 트럼프 영상에서

Eminem의 답은 아이러니한채 깔끔했다. 그는 누구 틈도 여지도 없이 정치 논쟁에는 손대지 않고, 대신 데트리트의 프로야구팀을 노렸다. "여기 @KidRock과 내가 확실히 의견이 같은 것이 하나 있지... GO @Lions!!!! Appreciate you, Bob."

10월 17일 기다리는 귀추

이런 맥락 속에서 "7 Sins" 소식은 아직 발매를 기다리기에도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미 양분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상태다. 한때 무대 위 선을 그었던 사람과 그 반대편에 서 있던 사람. 두 디트로이트 아티스트의 협업이 어떤 결론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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