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치 잡던 Boosie', 이번엔 자신이 스니칭 논란의 중심에
DJ Vlad가 꺼낸 법원 문서, 다른 래퍼들에게 내세웠던 기준이 본인에게 돌아왔다
2026. 09. 25. 14:00
Boosie Badazz와 DJ Vlad의 갈등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Vlad가 이번엔 아예 정곡을 찌르는 수사를 꺼냈다. 바로 '스니칭'에 대한 추궁이다. 당국과의 협조 문제에 대해 늘 엄격한 기준을 내세워온 Boosie 본인이, 같은 문제로 지목당한 것이다.
최근 공개된 VladTV 세그먼트에서 Vlad는 Boosie의 연방 총기 소송을 다시 들여다봤다. 그가 주목한 것은 법원 문서의 내용인데, 그의 말에 따르면 해당 서류에는 Boosie가 책임을 경호원에게 돌리는 듯한 대목이 담겨 있다고 한다.
'스니치' 기준, 이제 본인에게 돌아오다
Vlad의 요지는 명확하다. 당국에 협조하는 일에 대해 누구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인물이, 정작 서류상으로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것. 특히 Baton Rouge 출신 래퍼가 그동안 다른 래퍼들의 소위 '스니칭' 행위를 얼마나 자주, 얼마나 신랄하게 질타해왔는지를 감안하면 이 지적은 가볍게 넘어가기 어려운 무게를 갖는다.
두 사람의 관계는 어쩌다 여기까지
이번 날선은 Boosie와 Vlad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점점 지저분해지는 이야기의 연장선이다. 한때 Boosie는 VladTV의 단골 인터뷰 게스트 중 하나였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인터뷰 출연료 문제, 사업 관련 갈등, 그리고 최근에는 대통령 사면 시도까지 겹치며 급격히 틀어졌다.
Baton Rouge 출신의 래퍼는 연방 총기 사건과 관련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청원해달라고 로비스트 Jack Burkman과 Jacob Wohl에게 60만 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 하지만 사면은 이뤄지지 않았고, Boosie는 두 사람이 자신을 기만했다면서 30만 달러를 돌려받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물론 Burkman과 Wohl 쪽은 사기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들은 사면을 보장받은 게 아니라 Boosie를 위해 앞장서는 역할을 맡았을 뿐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60 Minutes' 출연까지 이어진 파장
이 일은 Boosie가 '60 Minutes'에 출연해 상황을 직접 언급하면서 한층 커졌다. 이후 그는 해당 인터뷰가 편집되어 전달되는 방식에 불만을 표했고, 자신의 행동이 스니칭에 해당한다는 비판에 맞서며 로비스트들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메시지를 유출하기도 했다. 지난 두 주간 이 설전은 힙합 커뮤니티 전반에서 뜨겁게 이어졌다.
Gunna부터 T.I.까지, 반복된 논쟁의 명단
Vlad는 이제 Boosie가 다른 이들에게 적용해온 기준을 본인에게 되돌려보려는 태도다. 총기 사건 관련 서류를 언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같은 래퍼의 상황을 Gunna, Young Thug, T.I., Gucci Mane 등 힙합 씬에서 유사한 혐의로 논쟁에 휘말렸던 인물들과도 비교하며 그림을 넓히고 있다.
Boosie가 커리어 내내 당국 협조와 관련해서만큼은 누구보다 강하게 말해온 만큼, 이 추궁이 두 사람 사이의 또 다른 큰 갈등 지점으로 떠오른 건 놀랍지 않은 일이다.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서 또 어떤 공개전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관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