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죽음 앞에 선 BloodHound Q50의 어머니, 온라인 조롱에 정면 반박하다
여러분은 내가 알던 그 애를 몰라요
2026. 09. 15. 12:01
Chicago drill 씬에 또 하나의 총성이 울렸다. 22세의 래퍼 BloodHound Q50이 일요일 새벽 시카고 Fuller Park에서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죽음을 둘러싼 반응은 애도만으로 끝나지 않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그가 생전에 고인이 된 라이벌들을 조롱하던 과거 행적이 다시 조명되며 냉소와 비난이 이어졌고, 이 모든 소음 속에서 목소리를 낸 사람은 Q50의 어머니 Machetta Dudley였다.
우리 아들은 내 아들이었어요.
My baby was my baby.
아들의 죽음에 대한 비난에 답하며 남긴 말, SNS
Dudley는 비판을 의식하는 듯한 태도는 취하지 않았다. 아들이 살아있는 사람들을 도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사실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낯선 이들이 온라인과 음악으로만 알던 이미지를 그대로 자식으로 단정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쪽이었다. 진심으로 애도를 보낸 팬들에게는 감사를 전하며, 아들을 온라인 평판 한 줄로 축소하는 시선에는 정면으로 맞섰다.
그녀는 이렇게도 덧붙였다. 여러분이 알던 그 남자애는 내가 알던 아들이 아니라고.
여러분은 내가 알던 그 애를 몰라요.
Y'all didn't know the boy I knew.
아들을 아는 척하는 이들에게 외친 Machetta Dudley의 말, SNS
"여러분이 몰랐던 아들"
사실 Dudley의 분노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게 아니다. 아들이 살해당한 직후 그녀는 그의 죽음을 조롱하는 이들에게 이제는 그의 어머니를 두려워하게 될 거라고 경고하는 감정적인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글마저 일파만파 퍼지며 비난을 부추겼다. 아들의 공개적인 행동이 이런 거센 반응을 불러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앞섰기 때문이다. 이번에 올린 글은 그 비난에 대한 답가지였던 셈이다.
본명 Mikquale Cooper로 알려진 Q50의 죽음은 시카고 경찰이 밝힌 바로는 이렇다. 일요일 새벽 차량 운전석에 앉아 있던 남성 옆으로 차 두 대가 다가섰고, 여러 명이 일제히 사격을 시작했다. Cooper는 가슴과 어깨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Cook County 검시관 사무소가 신원을 확인했으며,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다.
음악 밖의 삶을 말하다
Dudley는 글을 통해 drill 곡이나 바이럴 클립에는 담기지 않은 아들의 일상을 또박또박 전했다. Q50은 남다르게 다정한 아이였고, 형제와 가족들에게 늘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가정환경에 대한 추측성 시선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어떤 배경이든 아이는 바르게 키웠고, 추가 학점을 채우며 학교를 조기 졸업했다는 것. 가족이 인디애나 출신이라는 말이 돌자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그녀는 아들을 두고 매우 똑똑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물론 아들의 모든 선택에 동의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그게 지지해야 할 어머니의 몫을 바꾸지는 않았다는 게 Dudley의 입장이었다.
"어머니의 진노를 느끼게 될 것"
글이 길어질수록 슬픔은 분노의 색을 띠기 시작했다. Dudley는 아이들을 어떤 평가를 받더라도 지킬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식을 위해 죽을 수도 죽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을 위해 달라진 어머니였지만, 아들의 죽음은 예전의 자신을 다시 깨워놓았다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런 문장을 남겼다.
여러분은 어머니의 진노를 느끼게 될 겁니다.
Y'all gone feel a mother wrath.
Machetta Dudley가 경고의 말로 마무리한 문장, SNS
Q50은 올해 22세 생일을 맞은 직후인 8월 앨범 Get Back or Die Trying을 발매했다. 프로젝트에는 2024년에 세상을 떠난 동료 BloodHound Lil Jeff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시카고 경찰은 총격 사건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아직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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