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신작 총정리, Megan부터 Lupe Fiasco 그리고 Lil Yachty까지
밀도 하나는 진짜 뺄 곳이 없다. 주말 플레이리스트는 이미 완성됐다는 뜻
2026. 10. 16. 12:00
1st & 15th/Hot Girl Productions/ Quality Control/Motown/Republic
이번 주 발매 총정리
한 주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그리고 주말 여는 소식도 잔뜩 준비돼 있는데, 이번 주는 무엇보다 신작의 밀도가 남다르다. Houston의 여왕 Megan Thee Stallion이 오랜 기다림 끝에 정규 앨범을 풀어놨고, Chicago의 라임 장인 Lupe Fiasco가 다시 마이크를 들었으며, Lil Yachty와 프로듀서 James Blake가 파격적인 조합으로 합작 카드를 꺼냈다. 하나씩 짚어볼 필요가 있다.
Megan Thee Stallion 정규 앨범 등장
1월 싱글 'Hiss' 발매 이후 Nicki Minaj와의 신경전으로 한동안 힙합 씬의 최전선에 서 있던 Megan Thee Stallion이 마침내 앨범 전체를 공개한다. 앨범 이름은 그냥 'Megan'. 이런 웨이브를 슬쩍 대담하게 쓰는 것도 나름의 스웨그다.
18곡이 담긴 이 앨범에는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몰고 온 'Hiss'는 물론 지난해 11월 선보인 'Cobra', 그리고 5월에 공개한 'Boa'까지 모두 수록됐다. 피처링 라인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텍사스의 전설적인 듀오 UGK가 등장해 Megan의 Houston 뿌리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고, GloRilla와 Victoria Monet까지 합류하면서 완성도를 더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만큼, 이번 시즌의 서머 앤서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Lupe Fiasco, 'Samurai' 발매
Lupe Fiasco가 9번째 정규 앨범 'Samurai'를 내놨다. 8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는 5월과 6월에 각각 선보였던 타이틀 트랙 'Samurai'와 'Cake'가 모두 수록됐다. 흥미로운 건 작업의 시작점이 2020년이라는 사실.
Lupe는 적어도 그 무렵부터 후기 Amy Winehouse에서 영감을 받은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생전 Winehouse는 당시 자신이 쓰던 배틀 랩 가사를 스스로 '사무라이'라고 표현했고, 그 단어가 Lupe에게 같은 방향의 창작 동기를 부여한 것. 그의 라임 감각은 늘 이런 지점에서 스며들기에, 기다려온 팬들에게 이번 앨범은 기대치 그 자체였던 셈이다.
Lil Yachty x James Blake 합작
Lil Yachty와 James Blake가 합작 앨범 'Bad Cameo'를 공개한다. 다음 힌트는 사실상 짚어주지 않았다. 리드 싱글 하나 없이 앨범 전체가 뚝 하고 나와버린 것도 이만큼 이색적인 선전 전략이 없다.
Yachty는 이번 프로젝트를 우주를 나는 듯한 몽환적이고 실험적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연결고리는 Yachty의 사이키델릭 앨범 'Let's Start Here.'에서 시작됐다. Blake가 이 앨범을 접한 뒤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엮였다는 것.
물론 Yachty 입장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James Blake는 수 많은 랩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경험이 방대한 인물이기 때문. 그의 손길이 어떤 무드를 완성해낼지, 팬들의 상상만 한바탕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놓치면 아쉬운 그 외 신작
이 외에도 이번 주는 흥미로운 신작들이 끊이지 않았다. Sauce Walka와 DC The Don, Destroy Lonely 등의 이름도 목록에 있으니, 주말 플레이리스트를 정리할 일이 아직 남았다면 미리 자리를 잡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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