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is Scott 저작권 소송, 2년 가까운 공방 끝에 일단락
ASTROWORLD와 UTOPIA를 둘러싼 'Alright' 논쟁, 원고 측이 먼저 손을 들었다
2026. 10. 12. 00:31
Travis Scott의 이름이 법정에서 다시 한번 언급됐지만, 이번엔 좋은 소식부터 전해진다. Billboard 보도에 따르면 그의 대표작 ASTROWORLD와 UTOPIA에 담긴 곡들을 둘러싼 저작권 소송이, 원고 측이 재판 추진을 포기하면서 일단락됐다.
길게 이어진 소송, 일단락
송라이터 Dion Norman과 Derrick Ordogne은 지난 10월 9일 금요일, Travis Scott과 Sony Music을 상대로 냈던 청구를 자발적으로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는 양측이 합의에 이르렀는지 여부가 밝혀져 있지 않다. 어느 쪽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 소송이 이런 식으로 끝난 정확한 이유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사건의 출발점은 1992년 DJ Jimi의 곡 "B***hes (Reply)"였다. 이 곡을 공동 작곡한 Norman과 Ordogne은 2024년 초 소송을 제기하며, Scott이 당사자의 허가 없이 "Alright"라는 표현의 반복을 샘플링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2018년 ASTROWORLD의 "STARGAZING"과 2023년 UTOPIA의 "TIL FURTHER NOTICE". 원고 측은 두 곡이 무단으로 "Alright"를 반복해 사용했다며, Kid Cudi의 "Girls", Cardi B의 "Bickenhead", Diddy의 "Need Somebody"처럼 정당한 샘플링 계약을 거친 사례와 대비시켰다.
"Alright"는 누구의 것이나
Scott과 Sony 측 법무팀의 반박은 꽤나 단호했다. 흔한 표현을 반복하는 것 자체는 저작권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는 것. 이런 진부하고 흔해빠진 반복 구간은 미국 법이 요구하는 독창적 창작물의 저작권 보호 기준에 필요한 "최소한의 창작성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많은 판례에서 짧은 관용구의 반복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일리가 있는 논리였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한편 "TIL FURTHER NOTICE"에 함께 참여했던 Metro Boomin과 James Blake도 한때 이 소송의 피고 명단에 올라 있었다. 다만 두 프로듀서는 올해 초 원고 측에 의해 소송 대상에서 빠졌다.
법정 밖의 Travis Scott은 분주하다
법적 이슈를 하나 내려놓은 La Flame의 최근 행보는 여전히 바쁘다. 곧 출시될 GTA VI 사운드트랙을 위해 신곡 "RHYNO"를 공개했고, 게임 내 스트립 클럽과의 콜라보 가능성도 암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음악 너머의 커리어 레퍼토리가 계속 두터워지는 중이다.
물론 힙합 팬들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곳은 따로 있다. 바로 Yeat와의 뾰족해진 관계. Yeat는 자신의 트랙 "ON NOTHING"에서 Travis Scott을 향한 디스를 날렸고, 그의 응수 여부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수많은 추측이 오갔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보면, Travis Scott은 당분간 이 불똥을 그냥 무시하는 쪽을 택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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