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ify 상대 Drake 스트리밍 조작 소송, 법원 문턱도 못 넘고 '중재 합의'로 기각 확정
원고는 단 한 건의 증거도 개시하지 못한 채 재소불가 판결을 받았고, 논란의 Drake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새 앨범 ‘ICEMAN’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26. 05. 02. 02:37
Spotify가 Drake의 스트리밍 수치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집단 소송이 결국 기각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미국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판사는 원고 Genevieve Capolongo가 Spotify를 상대로 제기한 이 소송을 '기각(with prejudice)' 결정했다. 이는 동일한 혐의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문을 닫은 셈이다. 이 소송은 RBX의 유사 주장과는 별개로 진행됐던 건이다.
법원의 판단은 Capolongo가 Spotify와 체결한 중재 합의에 근거했다. 그녀는 소송 대신 사적 중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로 한 조항에 서명했고, 이로 인해 법원에 제소할 권리 자체를 포기한 상태였다. 실제로 이 사건에서는 어떤 증거 개시(discovery)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rake는 이번 소송에서 공동 피고가 아니었다. 원고는 Drake를 포함한 여러 메이저 아티스트들의 스트리밍이 가짜 계정으로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지만, 법적 분쟁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었다.
이런 의혹 속에서도 Drake의 Spotify 내 입지는 오히려 더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그는 최근 래퍼로서는 2026년 하루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5780만 회로 경신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Drake 자신은 과거 Kendrick Lamar의 디스 트랙 'Not Like Us'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Spotify가 자신의 음원을 부당하게 밀어준다는 봇팅 주장을 펼친 바 있다. Drake는 그 소송의 기각에 불복해 항소를 이어가고 있으며, 해당 트랙의 유통과 프로모션을 맡은 UMG에 더 큰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Drake는 이 외에도 Stake 관련 소송들과 연루된 봇팅 의혹에 직면해 있다. 그와 온라인 카지노 Stake, DJ Akademiks, Adin Ross 등은 불법 도박 스킴으로 이용자들을 기만했다는 혐의로 여러 법적 대응에 휘말렸다. 이번 스트리밍 조작 소송의 기각으로 당분간 이런 부풀리기 논란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 사이 2주 앞으로 다가온 Drake의 새 앨범 'ICEMAN'을 향한 기대와 비판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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