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나를 향해 등을 돌렸다” 2년 만에 전해진 Drake의 비프 속마음

그는 슬픔에 잠긴 게 아니었다. 당시 심리는 오직 집중과 경쟁심 그 자체였다.

2026. 06. 12. 04:02

ALLRAPSHIT

DJ Akademiks는 지난 몇 년간 Drake와의 끈끈한 친분을 과시해온 인물이다. 최근 OVO 체인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팬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지만, 적어도 Drake 관련해서만큼은 그의 발언 대부분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2년 만에 밝혀진 전장의 뒷이야기

Kendrick Lamar와의 역사적인 비프가 발발한 지 2년. Akademiks는 당시 Drake가 어떻게 충격의 여진을 견디고 있었는지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꺼내놓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Drake는 그 누구보다 완벽하게 임하며 승리를 갈망했다. 하지만 'Not Like Us'가 세상에 공개된 시점부터 상황은 바뀌었다. 완전히 맥이 빠진 채 두 손을 들고 만 것이다.

Drake는 상대방이 전혀 공정하게 싸우고 있지 않다고 느꼈다. 게임의 룰 자체가 무시된 채,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점수를 따고 있다고 여긴 거다. Akademiks는 이 지점을 복기하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그는 결국 '야, 알겠어. 모두가 나를 향해 등을 돌린 상황인 거지' 하는 지경까지 갔죠. 마치 심판의 편파 판정을 보는 기분이었다니까요. 상대는 완전한 거짓말이라도 입맛대로 조작해내는 분위기였으니까요.

He did get to a place where he's like, 'Yo, okay, it's one of those where everyone's against me,' Akademiks said. 'Like, the refs ain't calling it fair no more. This guy could just make up whatever, even if it's a complete lie.'

비프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는 모습, Akademiks의 인터뷰

외부에서는 Drake가 굴욕감을 숨기기 위해 깊은 침울함과 고립 속에 빠졌을 거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Akademiks가 보기에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가 아는 Drake는 결코 슬퍼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투에 완전히 집중된 상태로, 눈앞의 과제에 미쳐 있었다. Akademiks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그는 절대 슬퍼하지 않았어요. 분명히 집중되어 있었고, 경쟁심이 불타고 있었죠. 백 퍼센트 집중하고, 오로지 이기는 데 몰두한 상태였어요.

He was never sad. He was definitely focused and competitive. One hundred percent focused and competitive.

Drake의 정신 상태에 대해 부연한 Akademiks, Akademiks 인터뷰

물론 Akademiks의 이런 발언은 지나치게 Drake 편으로 기울어 있다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 자신이 직접 OVO 체인을 건네받은 인물이 과연 ‘Drake가 겁먹고 움츠러들었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 캐릭터상 그런 발언은 불가능했을 것이고, 설령 가능하다 해도 Drake가 가만히 있지 않았을 테다.

어찌 됐든 전장의 포성은 여전히 쩌렁하게 울리고 있다. 2년 전 그날의 비프가 던진 파장은 쉽게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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