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drick Lamar의 'GNX' 사운드를 완성한 숨은 연결고리, Sounwave의 한 통의 문자
Jack Antonoff가 '올라와서 같이 좀 놀아보지'라는 짧은 메시지 하나로 3년을 함께한 비하인드
2026. 05. 06. 06:33
Kendrick Lamar의 빈틈없는 커리어 뒤에는 언제나 Sounwave가 있었다. EP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가 TDE 사운드의 근간을 설계하며 일관된 완성도를 이끌어 왔다는 건 이미 공공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의 역할은 단순한 프로듀싱에 그치지 않았다. 때로는 새로운 연결을 잇는 가교가 되어 주기도 했다.
바로 Jack Antonoff를 Kendrick의 크리에이티브 세계로 데려온 주인공이 Sounwave다. 최근 Antonoff가 팟캐스트 'Armchair Expert'에 출연해 밝힌 바로는, 이 의외의 협업은 업무적인 미팅이 아닌 단 한 통의 문자 메시지에서 시작됐다.
문자 내용이 뭐였냐면, '올라와서 같이 좀 놀아보지'였어요. 그래서 올라가서 코드 몇 개 치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3년 동안 거길 떠나지 못했죠.
He's like, 'Come upstairs and mess around.' I go upstairs, start playing some chords. Didn't leave for three years.
당시 상황을 회상하는 Jack Antonoff, Armchair Expert 팟캐스트
Antonoff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그는 뉴욕의 유서 깊은 스튜디오 Electric Lady 아래층에서 작업 중이었다. Sounwave는 오랜 친구인 Kendrick Lamar와 Sam Dew 등과 함께 위층에 있었다. Sounwave의 짧은 제안은 즉흥적인 세션으로 이어졌고, 이내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
우연이 만든 'GNX'의 사운드
Sounwave는 단순히 Kendrick의 히트곡들을 책임진 프로듀서에 그치지 않았다. Antonoff 같은 외부 재능을 자연스럽게 내부 서클로 받아들이는 개방성을 보여줬고, 이는 결과적으로 Kendrick의 디스코그래피에 새로운 층위를 더했다. Antonoff의 특유의 감성은 지난해 공개된 'GNX' 앨범의 사운드에 깊숙이 침투했고, 수록곡 12곡 중 무려 11곡에 그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Drake를 겨냥한 무시무시한 디스 트랙 '6:16 In LA' 역시 Sounwave와 Antonoff가 공동 프로듀싱한 트랙이다.
한편, 앞으로도 이들의 조합을 더 자주 만나게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DJ Akademiks는 최근 Kendrick Lamar가 조만간 새 음악을 발표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다시 한번 이들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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