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입는 것만으로 25만 달러 받는다"고 말한 French Montana가 공짜 옷을 요구하자 셀럽과 브랜드의 암묵적 거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인디 디자이너의 부스 앞에서 벌어진 대화는 은밀한 상품 배포 관행이 눈앞에서 드러난 순간이었다

2026. 10. 10. 10:31

ALLRAPSHIT

셀럽이 옷을 공짜로 받아가는 건 요즘 흔한 광경이지만, French Montana가 그걸 요구한 방식은 이야깃거리 그 자체가 되었다. ComplexCon 행사장에서 인디 디자이너의 옷가지를 둘러보던 그는 지갑을 꺼낼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눈치 챌 새도 없이 정면으로 깔았다. 자기 얼굴이 옷에 붙는 것만으로도 선반에 걸린 어떤 가격표보다 큰 값을 이미 치렀다는 논리였다.

여기서는 아무것도 결제 안 한다. 나는 뭘 걸 때 25만 달러 받는다고. 나 같은 사람이 와서 브랜드를 띄워주면, 다들 그 브랜드를 사러 올 거다.

We not paying for anything here. I charge $250,000 to wear something. When people like me come, and we rock the brand, everybody else is going to buy your brand.

공짜 고양을 요구하며 말하는 French Montana, ComplexCon 현장 영상

10주년 ComplexCon에서 벌어진 일

이 장면은 지난 10월 3일과 4일 LA에서 열린 ComplexCon 10주년 행사에서 담긴 것이다. French는 이번 행사를 찾은 아티스트들 중 한 명으로, 메이저 브랜드와 작은 디자이너들이 같은 마켓플레이스에서 자리를 나란히 한 공간을 돌아다녔다. 그 작은 브랜드들이 노리는 건 바로 그런 VIP 참가자들 앞에 자신의 작품을 내보이는 기회였다.

그런데 영상이 퍼지고 나자 보는 이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노출은 노출대로 얘기했고, 그걸 든 대가는 그냥 안 낸다는 구도를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것. 어떤 이들은 인디 디자이너에게 무료 물품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기가 브랜드에 입는 것에 6자릿수 가치를 매기는 태도에 비판을 쏟아냈다.

다른 이들은 그 장면을 다르게 읽었다. 셀럽과 패션 브랜드 사이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공짜 상품을 노출과 맞바꾸는 거래가 갑자기 조금 더 시끄러운 볼륨으로, 그것도 눈앞에서 벌어진 것일 뿐이라는 시선이었다.

그의 말에 근거가 없는 건 아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 하나. French가 유명 얼굴이 브랜드에 던지는 가치에 대해 말할 때, 그건 백공론이 아니다. 올해 초 그는 Max B와 함께 Pelle Pelle의 Knicks 협업 캠페인에 발탁되었고, 회사 쪽에서도 그들의 영향력과 뉴욕 문화와의 연결고리를 캠페인의 일부로 명시했다. 그 무대에서는 French가 옷을 입는 것 자체가 자켓과 함께 판매되는 상품이었다.

그렇기에 그의 ComplexCon 논리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유료 광고 모델 계약, 선물 제공, 제품 간접 노출, 셀럽 시딩 같은 것들이 이미 패션에 박혀 있는 관행이다. 다만 논쟁은 그 로직이 협상된 캠페인이 아니라, 컨벤션 부스에서 자기 작품을 팔고 있던 사람 앞에서 일대일로 맞붙는 형태로 표면화된 데서 왔다.

ComplexCon의 마켓플레이스 구조는 그 대비를 더 선명하게 만들었다. 거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와 바쁜 하루 이틀 동안 판매와 노출로 이어주길 바라는 소규모 브랜드가 한 공간에 섞여 있다. French도 익명의 쇼핑객으로 돌아다닌 게 아니었다. 그는 'Album of the Year LIVE' 패널에도 등장했고, 아티스트와 인플루언서, 디자이너, 브랜드가 끊임없이 서로의 영역으로 걸어 들어가는 컨벤션 안을 누볐다.

행사장 곳곳의 소동들

이번 컨벤션에서 화제가 된 일들이 French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Ye는 예전 머챠 논쟁 끝에 Kai Cenat의 VIVET 부스를 직접 방문했고, Chet Hanks와 Eric André는 긴장감 넘치는 대면으로 벌어진 뒤끝을 다시 불태웠다. 행사장 밖에서는 Lucki가 LAPD 출동까지 이어진 몸싸움 중 다쳤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French의 순간이 그런 소동들보다 극적이지는 않았지만, 자기만의 신경을 건드렸다. 그가 한 말 자체는 셀럽에게 옷을 입히기 위해 돈을 쓰는 브랜드들이 하는 논리와 사실상 같다. 다만 이번엔 거래의 반대편, 즉 청구서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쪽에 그 논리의 주인공이 서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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