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 전설의 미공개곡 'Vital' 수록 문턱에서 좌절
OVO 엔지니어가 공개한 초기 트랙리스트, 팬들은 'Classic' 대신 무엇을 들을 수 있었을까?
2026. 06. 05. 12:33
Drake 팬들이 오랫동안 염원해온 미공개곡이 정식 앨범에 수록될 뻔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OVO 소속 사운드 엔지니어 Noel Cadastre, 일명 OVO Noel이 지난 6월 4일, Drake의 최근 3연작 앨범 'ICEMAN', 'HABIBTI', 'MAID OF HONOUR'의 초기 트랙리스트를 공유한 것이다.
공개된 스튜디오 작업 문서에는 각 앨범의 수록곡 목록은 물론, 믹스, 승인, 마스터링, 프로듀싱 노트까지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자료가 외부에 나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팬들에게는 앨범 제작 과정의 생생한 내막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대체로 'ICEMAN'은 최종 발매 버전과 큰 차이 없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막바지에 흥미로운 변경 사항들이 포착되었다.
전설의 'Vital', 앨범 수록 직전 교체
가장 눈에 띄는 발견은 'HABIBTI'다. 문서에 따르면 이 앨범에는 원래 'Vital'이라는 곡이 포함되어 있었다. 2017년 Boy Meets World Tour에서 처음 선보인 후 정식 발매 없이 유출로만 존재해온, 팬들 사이에서 전설로 통하는 바로 그 트랙이다. 하지만 발매 직전 결국 'Classic'으로 교체되었다.
이 소식에 오랜 OVO 팬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Vital을 거의 들을 뻔했다고? 이제 진짜 곧 나오는 거 아니야?
WE ALMOST GOT VITAL? NAH IT MIGHT FINALLY BE DROPPING SOON
Drake 팬, Instagram 댓글
약 10년 가까이 된 이 곡은 그동안 수많은 팬들의 공식 발매 요청을 받아왔다. 작업용 트랙리스트에 기재되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Drake 측에서 최소한 앨범 수록을 진지하게 고려했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그 외에도 몇몇 곡명 변경이 눈에 띈다.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Janice STFU'는 원래 'Janice'라는 제목이었으며, 'Firm Friends'는 'Can't Play Switzerland'로 불렸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Loe Shimmy가 피처링한 'I'm Spent'는 'HABIBTI'의 조립 과정에서 비교적 늦게 추가된 반면, 'MAID OF HONOUR'은 초기 시퀀스 그대로 발매까지 변함없이 유지되었다.
아티스트들이 앨범 막바지에 곡을 변경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이렇게 실제 작업 문서를 통해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실시간에 가깝게 들여다볼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이번 공개는 Drake의 현 시기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단서를 제공한다.
세 작품이 발매된 지 3주가 지난 지금도 이 앨범들은 힙합 신의 뜨거운 화제로 남아 있다. 다만 OVO 팬들에게는 아쉽게도, 'Vital'은 여전히 베일에 싸인 채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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