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 'Not Like Us' 기록을 하루 만에 넘겼다
<ICEMAN> 인트로로 단숨에 스포티파이 랩 데뷔 1위, 앨범도 2026년 최고 출발
2026. 05. 17. 01:34
드레이크의 기록 경신
드레이크와 켄드릭 라마의 대립 구도는 영원할 듯하다. 이번 주, 그 이야기에 중대한 전환점이 생겼다. 드레이크가 새 앨범 <ICEMAN>의 인트로로 켄드릭 라마의 대표 디스곡 ‘Not Like Us’가 세운 스포티파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그것도 첫날에 말이다.
Kurrco의 인스타그램 집계에 따르면, <ICEMAN>의 오프닝 트랙 ‘Make Them Cry’는 공개 직후 단 하루 만에 1,32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스포티파이 랩 곡 데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직전까지 1,280만 회로 1위를 지키던 ‘Not Like Us’를 가볍게 뛰어넘은 수치다.
앨범 전체도 역대급 출발
앨범 단위로 보면 더욱 놀랍다. <ICEMAN>은 스포티파이 역사상 랩 앨범 데뷔 2위에 올랐다. 1위는 드레이크 자신의 과거작 <Certified Lover Boy>다. 당시 1억 5,500만 회를 기록한 그 앨범의 뒤를 이어, 이번 신보는 첫날 1억 4,020만 회를 모으며 2026년 최고의 데뷔 성적을 거뒀다.
디스의 무게감
토론토 출신 슈퍼스타의 규모로 보면 당연한 수치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새삼 대단한 일이다. 그는 켄드릭 라마와의 연결고리가 있든 없든 앞으로도 더 많은 기록을 쓸어담을 게 분명해 보인다.
드레이크는 <ICEMAN> 곳곳에서 켄드릭 라마를 향한 독설을 쏟아냈다. 종종 은근하거나 두루뭉술한 표현을 섞기도 했지만, 신장이나 측근, 기존 디스곡에 대한 직구도 여러 트랙에 배치했다. 가장 중요한 건 에너지다. OVO 수장은 앨범 전반에 걸쳐 당당하면서도 사색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라마의 그림자를 외면할 수 없는 무게감으로 만들어냈다.
기록과 소송 사이
기록 경신에는 아이러니도 따른다. 드레이크는 현재 켄드릭 라마의 ‘Not Like Us’와 관련해 유니버설 뮤직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명예훼손 소송은 기각됐지만 항소가 진행 중인 만큼,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디스 대상은 넓었다
켄드릭 라마뿐만이 아니었다. DJ 칼리드, 르브론 제임스, 제이 콜, 에이셉 라키, 리한나 등 여러 유명인을 겨냥한 디스도 수록됐다. 팬들 대부분 이런 방향성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곡의 서정적 완성도가 받쳐주면서 만족감을 더했다.
왕관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러한 집중과 논의는 <ICEMAN>의 상업적 성공으로 직결되고 있다. 아울러 누가 진짜 왕좌에 앉았든, 두 아티스트가 폭발적인 대결 끝에 도달한 정점을 방증한다. 지금 이 순간만 놓고 보면 왕관은 드레이크에게 기운 모양새다. 적지 않은 팬이 오랫동안 갈구했던 설욕을 축하하고 있다.
트릴로지 전체의 비평적 반응은 아직 진행 중이다. 당분간은 그가 또 어떤 스포티파이 기록과 상업적 이정표를 찍을지 지켜보는 일이 힙합 신 전반의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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