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ke 팬들, 토론토 Iceman 구조물서 주워 온 얼음·표지판을 eBay에 올려
6,000달러짜리 얼음 조각부터 25,000달러짜리 얼음 덩어리까지 — 사기 의심도
2026. 04. 24. 12:01
Drake fans selling ice and signs from Iceman structure - Simone Joyner/Getty Images/eBaby (2)
팬덤의 맹신이 한계를 넘어선 듯하다. Drake의 거대한 Iceman 구조물에서 주워 온 얼음 조각과 경고 표지판을 eBay에 올려 판매하는 팬들이 속출하고 있다.
4월 23일 목요일, 한 랩 팬이 X에 eBay 리스트 스크린샷을 올렸다. Drake의 토론토 Iceman 구조물에서 가져왔다는 얼음 조각을 6,000달러에 내놓은 판매자의 물건이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직접 eBay를 뒤져보니 비슷한 리스트가 여럿 더 있었다. 눈길을 끄는 건 한 판매자가 Iceman 구조물에서 떼어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를 25,000달러에 올려놓은 것. 단순한 얼음 한 조각에 자동차 한 대 값이 붙은 셈이다.
얼음만이 아니다. 구조물 주변에 안전상의 이유로 설치됐던 경고 표지판까지 중고 거래에 등장했다. 수백 달러를 호가하며 판매되고 있는데, 솔직히 녹아내리는 얼음에 5자릿수를 지불하는 것보다는 표지판이 그나마 납득이 간다.
다만 구매를 고려 중인 팬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리스트가 진위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고, 무방비한 Drake 팬들을 겨냥한 사기성 목적일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 모든 소동의 시작은 4월 20일 월요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백 명의 팬들이 토론토의 한 주차장에 모여, 거대한 인공 빙하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불꽃접이토치와 쪼개기 도구를 동원해 얼음 구조물을 해체했고, 그 안에 숨겨진 건 Drake의 차기 앨범 Iceman의 발매일이었다.
24시간 뒤인 4월 21일 화요일, 트위치 스트리머 Kishka가 얼음 블록 안의 파란 가방에서 발매일을 찾아냈다. 이후 그는 Drake의 저택에서 발매일을 직접 공개하는 영광을 누렸다. Joe Budden을 비롯한 팟캐스터들 역시 새 프로젝트에서 무엇을 듣고 싶은지 이미 암시하고 나선 상태.
Kishka가 카메라 앞에서 잡지를 펼치자, Iceman의 발매일이 5월 15일로 확정됐다는 문구가 드러났다. 함께 적힌 문구도 눈에 띄었다.
202426은 내 해가 될 거다.
202426 will be my year.
Drake, ICEMAN 발매일 공개 잡지
Drake가 남긴 이 짧은 문장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미지수. 구조물 잔해를 되파는 사람들부터 진위 논란까지, 롤아웃의 여파가 본판만큼이나 혼란스럽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얼음에 수천 달러를 쏟아붓는 건 Drake도 예상 못 했을 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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