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ke, K-OS의 앨범 총괄 프로듀서로 나서다

“제발 네 K-OS다운 음반을 만들어줘” – 토론토 힙합의 뿌리를 향한 거액의 투자

2026. 06. 06. 06:34

ALLRAPSHIT

지난주 ICEMAN 시리즈를 선보이며 음악 팬들을 놀라게 한 Drake가 이번에는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로 토론토 힙합 신의 중심에 섰다. 캐나다의 상징적 아티스트 K-OS의 차기 앨범에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기로 한 것이다.

이 소식은 힙합 소식통 트위터 계정 keep6ixsolid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중개인 Amir Ali가 직접 K-OS와 연락을 취한 결과, OVO의 수장 Drake가 앨범 제작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정황이 포착된 것. K-OS는 그날의 대화를 이렇게 전했다.

이 돈으로 앨범을 만들어. 그런데 제발, 네 K-OS다운 음반을 만들어줘.

I’m going to give you this money to go make a record. But please make a K-OS record.

앨범 협업을 제안한 Drake, keep6ixsolid 트위터

덧붙여 K-OS는 Drake가 단순히 후원자가 아니라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존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때로는 네 동생 같은 존재, 또는 네가 놀라워하던 시절을 더 많이 목격한 누군가가, 네가 잊고 있던 그때의 모습들을 다시 일깨워 줄 때가 있어.

Sometimes it takes your younger brother or someone who was witnessing you more in that stage of, ‘Oh my God, you’re amazing,’ for them to point out things you were doing that you forgot about.

Drake와의 인연을 돌아본 K-OS, keep6ixsolid 트위터

두 사람은 지난 2010년대 초 Faith Pt.1과 Pt.2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후로도 창작과 자금 면에서 꾸준히 서로를 지원해온 이들은, 이번 협업으로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결과물을 예고하고 있다.

토론토를 향한 엇갈린 시선

한편, 정작 Drake의 고향 토론토에서는 그를 향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미국 라디오 쇼 The Breakfast Club에 전화를 건 한 여성 청취자는 Drake가 토론토에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인기가 많지 않다"며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그가 토론토를 위해 한 일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물론 세계적인 스타에게는 고향에서조차 이런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동시에, Drake가 자신의 도시를 전 세계에 알리고 꾸준히 애정을 쏟아왔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토론토 시장 Olivia Chow조차 공공연한 Drake 팬일 정도니, 지역 정부 차원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제 Drake는 K-OS와의 작업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뿌리를 향한 애정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2000년대 캐나다 힙합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Drake에게도 큰 영감을 준 K-OS의 복귀작에 프로듀서로 참여함으로써, 토론토 힙합의 지도를 새로 그려낼 전망이다. 두 아티스트가 빚어낼 음악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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