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ke의 DJ Khaled 디스, 뉴욕 힙합 두 거장의 시선은 엇갈렸다
팔레스타인 침묵을 겨냥한 ‘Make Them Pay’ 벌스, 팻 조는 불편, 자다키스는 환영
2026. 05. 29. 05:33
Drake의 새 앨범 ‘ICEMAN’은 단순한 컴백 그 이상이다. Jay-Z, Kendrick Lamar, Rihanna, A$AP Rocky 등 그가 겨냥한 이름들만 봐도 알 수 있듯, 이번 앨범은 대대적인 디스의 향연이었다. 최근 그가 겪은 수많은 일들을 감안하면, 이 정도 전방위적인 반격은 예견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가장 이례적인 저격, DJ Khaled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 DJ Khaled를 겨냥한 ‘Make Them Pay’의 벌스였다. Drake는 현재 힙합 신에서 가장 유명한 팔레스타인 계열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Khaled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침묵해왔다는 점을 정면으로 꼬집었다. 이 파격적인 디스는 발매 직후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과연 그런 발언이 정당했는가”에 대한 논쟁에 불을 붙였다.
Joe & Jada에서 엇갈린 시선
이 논쟁은 최근 Fat Joe와 Jadakiss의 팟캐스트 ‘Joe & Jada’에서도 정면으로 다뤄졌다. 두 베테랑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Fat Joe는 Drake의 Khaled 저격이 불편했다고 털어놓은 반면, Jadakiss는 오히려 그런 과감한 행보에 열광하는 모습이었다.
Fat Joe의 입장은 간단명료했다. 그와 DJ Khaled는 각별한 사이다. Joe에게 Khaled는 업계에서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인물이고, Drake가 굳이 그를 건드릴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의리를 중시하는 뉴욕 힙합 특유의 정서가 그대로 묻어나는 반응이었다.
반면 Jadakiss는 이 사건을 힙합 본연의 경쟁 문화가 살아있는 순간으로 해석했다. 그에 따르면, 모두가 Drake를 향해 달려들고 있는 판국에, 그 역시 자신이 원하는 누구든 겨냥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 힙합의 근간을 이루는 ‘경쟁’이라는 요소 자체가 이 모든 디스를 정당화한다는 논리다.
앞으로도 Drake가 쉽게 날을 세우는 것을 멈출 것 같지는 않다. 그는 언제나 은근한 디스 한 방으로 신의 한 수를 던지는 아티스트였고, ‘ICEMAN’ 이후에도 그 본성을 감출 이유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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