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를 덮친 또 하나의 그림자, 베이비 킴 루머가 남긴 것

음악은 안중에 없고 가십만 판치는 시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

2026. 06. 03. 03:34

ALLRAPSHIT

루머의 중심에 선 드레이크

드레이크는 힙합씬 최고의 히트메이커인 동시에 각종 루머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그의 커리어 내내 인터넷 루머는 끊이질 않았고, 이는 대중의 지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드레이크는 그간 루머가 무성하게 자라날 만한 떡밥을 스스로 던져주기도 했다.

DJ Akademiks는 그런 루머의 일종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드레이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가졌고 OVO 체인까지 소유한 그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각종 소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베이비 킴 루머에 입을 열다

지난밤에도 Akademiks는 스트리밍 방송에서 최근 불거진 베이비 킴 관련 루머를 거론했다. 그 내용은 드레이크가 베이비 킴의 여자친구와 엮였다는 것에서 시작해, 급기야 'Family Ties'의 한 소절이 이를 암시한다는 추측으로까지 번졌다. Akademiks는 드레이크의 평소 행보를 거론하며 이 설에 기름을 부었다.

드레이크에 관한 한, 그가 시도했다는 말이 나오면 그건 이미 벌어진 일이야

When it comes to Drake, if they said he tried… he did it,

베이비 킴과의 루머에 대해 입을 연 DJ Akademiks, DJ Akademiks의 스트리밍 방송 중

팬 픽션으로 전락한 루머

하지만 이른바 드레이크와 베이비 킴의 연결고리라는 이론은 근거가 빈약하기 짝이 없다. 오히려 이제는 이런 가십 자체가 완전히 소모적인 지경에 이르렀다는 느낌이다. 마치 완성도 낮은 팬 픽션처럼, 팬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창작하며 몰입도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켄드릭 라마와 드레이크의 디스전 이후 양쪽 팬덤 안에서는 스타와 일방적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현상이 만연해졌다. 이제 팬들이 진정 신경 쓰는 것은 음악 자체가 아니라 이런 종류의 소문들이 되어버렸다. 차라리 본질인 음악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더 나을 것이다.

당분간 이런 현상이 수그러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 같은 루머 소비 패턴은 더욱 공고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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