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Rugrat, Drake에 비트 도용 의혹 제기 "내 유일한 비트를 베꼈다"
약속했던 벌스는 없고, 내 곡은 그대로 차용... 신예 래퍼의 공개 폭로
2026. 05. 18. 23:33
플로리다 출신의 래퍼 1900Rugrat이 Drake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트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가 주장하는 바는 단순한 유사성 차원이 아니다. 실제로 Drake에게 전달했던 데모 트랙이 새 앨범 'ICEMAN'의 수록곡 'Little Birdie'에 그대로 차용되었다는 것.
의혹의 전말
1900Rugrat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약 1년 반 전, 데뷔 앨범 'Porch 2 The Pent' 작업 당시 Drake 혹은 그의 프로듀서가 연락해왔고, 자신은 당시 만들고 있던 열 곡을 보내줬다. 아직 발매 전이었기에 혹시 몰라 누구에게도 비트를 넘기고 싶지 않았다는 심정도 덧붙였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앨범의 인트로 트랙을 Drake 측이 특히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한다. 결국 그 곡은 Rugrat 본인의 앨범에 실렸지만, Drake는 여전히 자신의 앨범에 Rugrat을 참여시키고 싶다고 말했고, 벌스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벌스는 끝내 오지 않았고, 이후 그 연락도 흐지부지됐다.
그러다 최근 'ICEMAN'을 듣게 된 Rugrat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Little Birdie'의 비트가 자신이 만든 인트로와 지나치게 흡사했기 때문이다. 1900Rugrat은 해당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Drake, 진짜 장난하냐. 내 첫 앨범 인트로 만든 게 1년 반쯤 전인데, 그때 Drake랑 프로듀서가 연락 와서 음악 듣고 싶대서 열 곡을 보냈어. 내 앨범에 다 들어갈 곡들이라 누가 베낄까 봐 조심스러웠거든. 근데 그중에 인트로를 맘에 들어 하더라고. 그래도 인트로는 그대로 내 앨범에 냈어. '이 곡은 못 줘'라고 딱 잘라 말했지. 그런데도 Drake는 자꾸 자기 앨범에 나를 넣고 싶다고, 벌스를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결국 안 보냈어. 나도 별 신경 안 썼어. 그런데 'ICEMAN'에서 'Little Birdie'를 듣고 다시 내 인트로를 들었을 때 형, 그 비트는 내가 만든 유일한 비트야. 내 거 베껴서 피치만 바꾸지 마, 형. 그거 진짜 열받고 개 같다고.
Drake, you got me f***ed up, bruh. So when I made the intro to my first album, about a year and a half ago, Drake was hitting me up around the time and wanted to hear music, or Drake's producer. So I sent ten songs through. And they was all finna be on my album because I didn’t want nobody to steal my s**t because I know how people move. The one they took a liking to was the intro. The intro still dropped. I said 'No, you can't have this song.' He wanted me on his album still. He said, ‘I’ma send you a verse through.’ Never sent a verse. I didn't give a f**k. Until I just went and listened to ICEMAN and I listened to 'Little Birdie' and then I went back and listened to the intro of my first album. Twin, that's the only beat I've ever produced. Don't rip my s**t and re-pitch it like that, fam. That's fried out and f***ed up, twin.
비트 도용을 주장하는 1900Rugrat, 1900Rugrat의 소셜 미디어 영상
그의 분노는 틱톡 캡션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DANG ICEMAN, 어떻게 나한테 계속 곡 달라고 부탁해놓고 거의 2년 뒤에 그걸 그대로 베낄 수가 있냐.
DANG ICEMAN, how u gon ask me over n over for a song then rip it almost 2 years later.
Drake를 향한 비난을 게시한 1900Rugrat, 1900Rugrat의 틱톡 캡션
여기에 더해 Rugrat은 Drake와 나눴다는 인스타그램 DM도 공유했다. 주장에 따르면 2025년 2월 25일자 메시지에서 Drake는 Rugrat의 곡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며 언젠가 함께 작업하자고 말했고, Rugrat은 감사를 표하면서도 가사를 따라 부를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전에도 Drake에게 여러 차례 애정을 표현해왔던 터라 이번 폭로는 팬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엇갈리는 팬 반응
현재 팬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는 신예 아티스트의 입장에 공감하며 '빌리다' 수준을 넘어선 행태라고 보고 있고, 반대편에서는 단순히 비슷한 멜로디 샘플링일 뿐 표절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로 두 곡의 가장 큰 유사점은 샘플링된 멜로디 라인에서 비롯된다.
Drake가 최근 3부작 앨범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이번 의혹은 또 하나의 화제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아직 Drake 측이나 OVO 진영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추가적인 해명이 있을지, 아니면 또 하나의 미제로 남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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