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T'가 10년째 YG를 괴롭히고 있다
후속곡 요청은 쏟아지지만, 본인은 단칼에 거절했다
2026. 07. 10. 00:31
YG의 곡 'FDT'는 발매된 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발매 후 수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그림자
대부분의 래퍼들은 히트곡을 내놓고 나면 그걸로 인해 공연 제한을 받는 일 따위는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YG에게는 딱 하나, 특별한 예외가 존재한다. 2016년 Nipsey Hussle과 함께 발표한 정치적 색채가 강한 트랙 'FDT' 얘기다. 팬들은 여전히 후속곡을 요청하고 있지만, 일부 프로모터들은 지금도 이 곡의 공연을 금지하고 있다.
'FDT'는 Donald Trump의 첫 대선 캠페인 당시 발매됐다. 당시 미국 사회는 이민, 치안, 인종 문제, 국가 정체성 등을 둘러싼 논쟁으로 뜨거웠고, 이 트랙은 힙합의 범위를 뛰어넘어 전국 시위 현장의 단골곡으로 자리잡았다. 명백한 메시지로 대선후보를 직접 겨냥한 만큼,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의 주시도 피할 수 없었다. 그렇게 서해안의 도전적인 싱글은 그 시대를 관통하는 상징적인 항의곡이 됐다.
YG의 대답은 단호했다
최근 Big Boy와의 인터뷰에서 YG는 사람들이 아직도 파트 2를 만들 거냐고 묻는다고 털어놨다. 불법 이민 단속 등 정치적 이슈가 다시금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상황에서, 팬들이 왜 또 다른 앤섬을 원하는지는 이해한다고. 하지만 본인은 그 챕터를 다시 열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야, 파트 2 할 거야?'라고 물어봐. 나는 이렇게 말하지. '야, 나 지금 거리 문제만 해도 바빠. 다른 일도 산더미야. 저 사람들이랑 시비 거는 건 사절이야.'
A lot of people be asking me that like, 'Bro, is you going to do part two?' I'm like, 'Listen, man. I got a lot of street sh*t going on. I got a lot of other sh*t going on. I don't want no smoke with them people.'
YG, Big Boy 인터뷰
경험에서 우려나온 각오
YG의 이런 조심스러운 태도는 그냥 나온 게 아니다. 그는 실제로 지금도 그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공연을 잡을 때 프로모터 측에서 'YG는 좋은데 FDT는 안 된다'는 조건을 내건다는 것이다.
2017년경 한 대학 공연 에피소드도 전했다. 당시 매니지먼트 팀이 계약서에 해당 곡 금지 조항이 명시돼 있다는 걸 미리 알려줬다고. '브로, 알려줄 게 있는데 계약서에 F*ck Donald Trump 못 한다고 적혀 있어. 그 곡 부르면 돈 안 줘도 된다고 돼 있어'라는 경고를 받았다는 거다.
거기에 비밀경호국에서 날아온 공식 서한까지. 그 무게를 견뎌낼 이유가 YG에게는 없다. 'FDT'가 스트릿 씬에 던진 파장은 분명 강렬했지만, 그 뒷감당은 온전히 아티스트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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