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와 Travis Scott, 이스탄불에서 재회하나
우연히 같은 주말, 같은 도시를 찾은 두 아티스트. 최근 'FATHER'로 호흡을 맞춘 이들의 깜짝 합동 무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26. 05. 19. 07:34
Ye가 새 앨범 [BULLY]를 들고 월드 투어를 여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과거의 편견 어린 발언과 각종 논란들이 아직도 해외 공연 주최 측에선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는 5월 30일, 터키 이스탄불의 공연은 그대로 확정됐다. 그런데 이 무대를 앞두고 팬들 사이에선 흥미로운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트래비스 스캇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 우연히도 그가 같은 주말에 이 도시에 있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BUGECE 플랫폼에 따르면, 트래비스 스캇은 5월 31일 이스탄불의 한 클럽 이벤트에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Ye의 공연과 단 하루 차이, 같은 도시에서다. 팬들은 이 교묘한 일정을 근거로, 트래비스가 전날 밤 Ye의 공연장에 먼저 모습을 드러내고, 이튿날 자신의 좀 더 아담한 클럽 무대에 오를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공교로운 일정의 교차
물론 이 모든 건 어디까지나 팬들의 추측에 불과하다. 둘의 동선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만큼 일부러 그걸 겨냥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공식 확인은 전혀 없다. 오히려 Ye가 트래비스의 클럽 공연에 찾아올 수도 있고, 혹은 아무 합동 무대 없이 사적으로 만나 시간을 보내는 전개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럼에도 이만큼 그럴듯한 정황이 모인 건 오랜만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FATHER'로 다시 확인한 호흡
두 사람은 최근 Ye의 앨범 [BULLY]의 수록곡 'FATHER'에서 다시 한번 합을 맞췄다. 앨범의 첫 번째 싱글로 내세운 이 트랙은 경쾌하고 미니멀하면서도 거친 질감의 뱅어로, 이들이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유대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Piss On Your Grave', 'Watch', 'Wash Us In The Blood', 'Praise God', 'Champions' 등 공식 콜라보레이션 목록은 이미 화려하다. 여기에 수많은 프로덕션 작업과 유출된 데모, 비공식 리믹스까지 더하면, 둘은 서로의 최근 음악적 DNA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나란히 이탈리아의 Hellwatt Festival 헤드라이너로도 예정되어 있다는 점은 두 사람의 호흡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한 흐름임을 암시한다.
과거 이들 사이엔 불화의 그늘도 존재했다. Ye의 반유대주의 발언 파장, Drake와 Kendrick Lamar의 디스전에 얽혔던 입장 차이 등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급격히 냉각됐다. 하지만 그 모든 걸 뒤로하고도 다시 한 무대에 서고, 작업실에서 마주 앉을 수 있게 된 지금의 모습은 과거의 불편함을 제대로 봉합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이스탄불 공연이 그 결속의 무대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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