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의 템파 공연, 반대 여론 속에서도 초고속 매진… 정치권의 취소 압박과 팬심의 엇갈린 온도
플로리다 상원의원, 공식 취소 요청 서한 발송… 하지만 티켓 수요는 2회 추가 공연을 이끌어내다
2026. 06. 06. 02:33
오는 6월 예(Ye)의 플로리다 템파 공연을 앞두고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 측에 공연 취소를 공식 요청했다. 이유는 예의 반복적인 반유대주의 발언과 나치 및 히틀러 찬양 행보다.
일찍이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예의 투어 재개를 향한 시도는 수차례 제동이 걸려왔다. 이번 템파 공연 역시 마찬가지 흐름을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 스콧 의원은 서한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웨스트의 발언은 혐오스러우며 우리 주의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없습니다.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스타디움이 이처럼 위험하고 증오에 찬 언사를 퍼뜨리기로 유명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공공연히 지원한다는 사실이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플로리다는 미국 내에서도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주 중 하나입니다.
West’s remarks are vile and a slap in the face to our state’s Jewish community. It is troubling that a stadium supported by taxpayer dollars would openly subsidize an event led by an artist known for pushing this dangerous, hateful rhetoric, especially with Florida having one of the largest Jewish populations in our country.
플로리다 상원의원 릭 스콧, 릭 스콧 상원의원이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 보낸 서한
서한을 보내기에 앞서 스콧 의원은 자신의 X에 비슷한 취지의 글을 올리며 예의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반유대주의가 이 나라를 좀먹고 있으며, 예는 그 문제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고 적으며 플로리다를 비롯한 어느 무대에도 설 자격이 없다고 못 박았다.
2016년 이후 첫 템파 공연
하지만 공연에 대한 플로리다 지역민들의 반응은 정치권의 우려와 사뭇 다른 온도다. 이달 예정된 템파 공연은 그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같은 도시에서 갖는 무대다. 6월 26일 공연의 티켓 수요가 폭발적으로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6월 29일 추가 공연이 편성될 정도였다. 비판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적 영향력과 현지 팬덤의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유럽 등지에서 유사한 공연 취소 시도가 줄줄이 무산된 사례를 감안하면, 이번 템파 공연 역시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논란과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예라는 아티스트가 오늘날 대중문화에서 지닌 복합적인 위상을 다시금 확인하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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