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도 폭염에도 러닝을 멈추지 않는 Wiz Khalifa
Nike Vaporfly 4 하늘 높이 치켜든 여름의 러너
2026. 09. 12. 11:37
화씨 100도, 한국 기준으로 약 38도를 훌쩍 넘는 살인적인 더위. 그 안에서 러닝을 마친 Wiz Khalifa가 상의를 탈의한 채 Nike Vaporfly 4를 하늘 높이 치켜든 사진이 올라왔다. '100도 날씨에 이 나쁜 녀석들과 함께'라는 짧은 캡션과 함께.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그의 새로운 열정이 식을 줄 모른다는 사실을, 이 한 장의 사진이 증명하고 있다.
Wiz Khalifa는 올여름 초부터 본격적으로 러닝을 시작했다. 지난 7월, 휴가 중 5마일을 완주한 소감을 처음 밝힌 게 시작이었다. 그의 SNS 피드는 이후 러닝 전용 갤러리로 바뀌었다. 주행 거리도 빠르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진심이 보이는 장비, Nike Vaporfly 4
가장 주목할 점은 그의 러닝에 진심이 담겨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품'이다. 바로 Nike의 최상급 레이싱 슈즈, Vaporfly 4. ZoomX 폼과 탄소 섬유 플레이트의 조합은 매 스텝마다 에너지를 반환하며,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들이 레이스 데이에 신는 바로 그 신발이다. 남성 10.5 사이즈 기준 무게는 불과 190g으로 Vaporfly 시리즈 사상 가장 가벼우며, 한국 돈으로 약 30만 원에 달하는 가격대(260달러)는 이 신발이 결코 일상적인 조깅을 위한 장비가 아님을 방증한다.
그를 아는 이들이라면 알 것이다. Wiz Khalifa의 러닝 포스팅은 이제 온라인상의 하나의 현상이 됐다. 진지한 기록 데이터와 본인 특유의 위트 넘치는 캡션이 공존한다. 예를 들어, 다섯 마일을 뛰기 전에 '빵'(물론 담배를 의미하는 농담)을 빨았다는 농담도 서슴지 않는다. 이런 재미가 그의 러닝 여정을 쉽게 팔로우하고, 무시하기 어렵게 만든다.
100도 날씨에 이 나쁜 녀석들과 함께.
100 degrees in these bad boys.
극한의 더위 속 러닝을 완주한 소감을 남긴 Wiz Khalifa, Wiz Khalifa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그의 기록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고, 브랜드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러닝 관련 첫 게시물이 올라온 지 며칠 만에 Nike Running, Coros, Strava 등 관련 브랜드들이 그의 댓글 섹션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힙합 씬, 조용히 '달리기'를 입다
Wiz Khalifa만의 변화는 아니다. Gunna는 이미 'Wunna Run 5K' 시리즈를 구축하며 자신의 러닝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힙합과 러닝의 관계는 지난 몇 년간 꽤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성장해 왔다.
아직 Wiz Khalifa가 공식적인 레이스 참가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면 그의 다음 목표가 상당히 큰 무대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든다. 100도의 폭염을 뚫고 완주한 그의 다음 기록은 분명 더 특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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