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 코트 위를 장악한 래퍼 트리오의 패션
테니스보다 스트리트웨어가 눈에 들어온 하루
2026. 09. 06. 01:32
US 오픈에 래퍼 세 명이 등장했다. Dave East, Jim Jones, Fabolous이 그 주인공.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날 테니스는 부차적이었다. 코트 위에서 벌어진 진짜 쇼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이들의 패션이다.
테니스 코트 위 룩북
Dave East는 부드러운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올오버 프린트 후드티와 쇼츠 셋업을 착용했다. 발에는 화이트, 퍼플, 블랙에 볼트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Nike Air Huarache를 신었다. 뭐랄까, 실제 테니스를 치기 위한 복장이라기보다 평상복 스트리트웨어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Jim Jones는 올화이트 Adidas 셋업에 그린 트림으로 깔끔하게 맞췄다. 거기에 그린 캡과 체인까지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화이트 스니커즈에 그린 포인트가 들어가 전체 룩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Fabolous는 과감한 옐로우와 블랙의 저지 스타일 상의를 선택했다. 여기에 패턴 쇼츠를 매치하고 화이트 스니커즈로 마무리. 컬러 믹스 덕분에 어떤 앵글에서든 그를 한눈에 찾을 수 있었다.
경기장 한켠에서는 Jim Jones가 코트사이드 의자에 Dave East를 태우고 밀어주는 장면이 연출되며 웃음을 자아냈다. 농담을 나누며 웃는 와중에도 이들의 룩은 사진 속에서 여전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셋 다 실제 경기를 위해 옷을 입은 것 같지는 않았다.
그냥 래퍼가 아니다
사실 이 세 명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패션에 초점이 맞춰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스니커즈 씬에서 꽤 오래전부터 존재감을 보여온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Dave East는 Diadora와 Foot Locker 협업으로 N9002를 출시한 이력이 있다. Puma의 Tsugi 시리즈와 함께한 룩북 작업에도 참여하며 패션 신에서의 활동을 이어왔다.
Jim Jones는 힙합계에서 가장 진지한 스니커즈 컬렉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여러 인터뷰에서 자신의 컬렉션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해왔고, Kith 런웨이에 서는 등 브랜드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Fabolous 역시 커리어 대부분을 스니커즈 컬처와 밀접하게 보내왔다. 그의 발 위에는 늘 새로운 무언가가 있었고, 그 명성은 초기 뮤직비디오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꺾인 적이 없다.
테니스 코트 위에 이 세 명을 모아놓으니, 이들이 패션에 집중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림이다. 사진 한 장 찍으려고 스니커즈에 손댄 래퍼들이 아니다. 수년간 그 세계에 발을 담가온 세 남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