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스캇, 한 주 만에 나이키·아디다스 수장과 연쇄 회동 포착
'절친 모드' 셀피와 '비즈니스 룩' 만찬, 공든 나이키 탑을 흔들까
2026. 05. 31. 07:38
한 아티스트가 불과 며칠 사이에 나이키와 아디다스, 스니커 시장의 양대 산맥 CEO와 각각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Travis Scott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셀피 한 장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포착된 디너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쌍둥이랑 축구 보러 비행기 타고 왔어.
Took a flight w/ twin to watch some futbol.
나이키 CEO Elliott Hill과 함께한 셀피에 남긴 글, Travis Scott의 인스타그램
그가 올린 사진에는 나이키 CEO Elliott Hill과 나란히 앉아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마치 오랜 친구와의 일상 같은 분위기다. 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공개된 또 다른 이미지는 완전히 다른 톤을 띠고 있었다. 부다페스트의 한 레스토랑에서 아디다스 CEO Bjørn Gulden과 마주 앉아 식사하는 모습이 그것이다. 아디다스 공식 계정이 태그된 이 사진은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미팅에 가깝다는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주에 두 라이벌 브랜드의 수장과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교류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자연스럽게 Travis Scott의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 그는 나이키 및 조던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2027년까지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Fragment x Air Jordan 1 Low로 스니커 래플 사상 최다 기록인 440만 건의 응모를 끌어내며 업계 최고의 협업 파트너임을 입증했다. 최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나이키 풋볼 이벤트를 직접 호스팅하고 새로운 축구화 콜라보레이션도 함께 공개하는 등 나이키와의 관계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디다스와의 접점은 팬들과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Travis Scott이 아디다스로 이적할 수 있다는 루머는 1년 넘게 이어져 왔고, 지난해 그가 아디다스의 프리미엄 라인 Y-3를 공개적으로 착용한 장면이 루머의 시발점이 됐다. 아직 양측 모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번 부다페스트 만찬 사진으로 인해 그 대화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한 주 동안 벌어진 이 두 장의 사진은 단순한 우연이라기보다, 거물 아티스트를 향한 두 거대 브랜드의 미묘한 신경전처럼 읽히기도 한다. 나이키와는 돈독한 우정을, 아디다스와는 진지한 미래를 논하는 자리. 앞으로의 전개가 스니커 업계를 어떻게 흔들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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