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Hardy의 힙합 데뷔, Frankie Pulitzer이라는 이름으로 Czarface와 앨범 발매
배우가 마스크를 쓰고 랩을 한다. Bane의 그 목소리가 붐뱁 비트 위에 울린다
2026. 09. 07. 04:05
CZARFACE/YouTube/Jeff Spicer/Getty Images/Silver Age
Tom Hardy가 힙합씬을 충격에 빠뜨렸다. 배우로 유명한 그가 Frankie Pulitzer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데뷔 앨범에서 보여준 랩 실력은, 그의 가장 유명한 배역인 ‘Bane’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6년 8월 28일, Tom Hardy는 힙합 슈퍼그룹 Czarface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발매했다. 앨범 제목은 ‘Czarface Meets Frankie Pulitzer’. Czarface는 랩/프로덕션 듀오 7L & Esoteric과 Wu-Tang Clan의 Inspectah Deck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15트랙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48세 배우의 가벼운 취미가 아니다. Tom Hardy가 Frankie로 분해 묵직한 붐뱁 비트 위에 거친 가사와 중독성 있는 펀치라인을 선보이는, 그야말로 진짜 힙합 앨범이다.
팬들의 반응은 주로 Method Man이 피처링한 ‘Mad Technology’의 뮤직비디오에서 Hardy가 보여준 가사와 마스크 쓴 비주얼에 집중되고 있다. 영상에서 Frankie는 검은 재킷과 흑백 지그재그 패턴의 발라클라바(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루비한 피아노 선율 위에서 Hardy는 1990년 영화 ‘Misery’의 Kathy Bates를 명백히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뱉는다.
머릿속에 똥만 찬 놈, 이름도 없는 찌질이, ‘Cujo’처럼 물어뜯지/네 랩을 듣느니 차라리 Kathy Bates 보고 딸을 치겠어/알잖아, 그 불행이란 건, 동무를 좋아하니까.
You sh*t for brains, no name lame, that bites like Cujo/I'd rather masturbate to Kathy Bates than hear you flow/And you know, that misery, it loves company.
Tom Hardy가 영화 ‘Misery’의 배우 Kathy Bates를 파격적으로 언급한 가사, ‘Mad Technology’ 가사
이 마스크 연출은 Hardy가 Czarface 프로젝트에서 차용한 은밀한 이미지와 연결된다. 그의 아이코닉한 배역인 Batman의 강력한 적수 Bane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끌어온 것.
앨범의 다른 트랙 ‘Grim-Visaged War’에서 Hardy는 특유의 Bane 보이스로 William Shakespeare의 희곡 ‘Richard III’에서 발췌한 “겨울의 불만” 대사를 읊조린다. 그의 마스크 쓴 악당 페르소나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Hardy의 이번 Czarface 참여가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그들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Tom Hardy는 2021년 Czarface의 ‘Good Guys, Bad Guys’ EP에서 Frankie Pulitzer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2024년에는 Method Man과 함께 Czarface의 곡 ‘Knull & Void’에 참여하기도 했다.
배우 Tom Hardy의 다음 랩 챕터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힙합팬들의 시선이 그의 다음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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