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ke 벌스가 통째로 날아갔다, Baby Keem 콜라보 무산시킨 TDE의 뜻밖의 이유

Reason이 밝힌 내막. 화면을 다 드레이크 얘기로 채워버릴 수는 없으니까

2026. 09. 30. 03:31

ALLRAPSHIT

Drake와 Baby Keem의 콜라보가 한때 논의됐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 지금 와서 보면 이 조합이 성사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Keem이 Kendrick Lamar와 혈연으로 이어진 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힙합 팬들에게 이 두 사람의 콜라보는 여전히 '만약에'로 남는 아쉬운 소재다.

TDE가 무산시켰다는 이야기

이 소문에 대해 전 TDE 소속 래퍼 Reason이 입을 열었다. 그는 New Rory & Mal에 출연해 해당 콜라보 작업이 존재했다가 TDE에 의해 최종적으로 폐기됐다는 이야기를 인정했다. 이유도 분명했다. Keem의 롤아웃 전체가 Drake 이야기로 뒤덮이는 상황을 원치 않았다는 것.

이어지는 TDE의 철학

이 일화는 TDE가 아티스트를 키워가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됐다. Reason은 이를 최근 AZ Chike와 Kendrick Lamar 사이에서 벌어진 일과 비교했다. Kendrick이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할 예정이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목소리는 앨범에서 들을 수 없었다.

Reason은 Kendrick이 TDE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Chike에게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내주는 편이 최선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Kendrick이 레코드에 참여했다면 사람들은 그 앨범이 아니라 Kendrick 이야기만 하고 싶어 했을 거라고 그는 보는 것이다.

충분히 납득 가는 논리

꽤 흥미로운 해석이지만, 그 논리 자체는 이해할 만하다. 아티스트가 성장하는 시기에 가장 치명적인 것은 화제성 전체가 다른 큰 이름에게 삼켜지는 일이다. 커리어 초반에 화려한 피처링을 확보하고도 그 흐름에 매몰돼버린 떠오르는 아티스트들의 모습은 지금까지 여러 번 목격해온 바다.

AZ Chike 앨범에 Kendrick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던지는 이들도 있었지만, 결국 이는 모두 의도된 결정이었던 셈이다. 길게 보면 Kendrick 얘기가 없었던 것이 오히려 득이 될 가능성도 있다.

TDE는 그동안 젊은 아티스트들을 키워내는 데 여러 차례 결과물로 증명한 레이블이다. 그 트랙레코드를 감안하면 그들의 전략을 신뢰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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