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리한나, 메트 갈라의 마침표는 그녀였다

1380시간, 11만 5천 개의 비즈가 완성한 피날레

2026. 05. 05. 21:44

ALLRAPSHIT

메트 갈라의 피날레는 언제나 리한나의 차지다. 올해도 그녀는 가장 늦은 시간에 등장해 모든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보그 라이브 스트리밍이 종료된 지 한 시간이 훌쩍 넘은 시각, 리한나는 에이셉 라키와 함께 팔짱을 끼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걸로 이미 인터넷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있어.

She's shining like a diamond.

리한나를 향한 찬사를 전하는 에이셉 라키, Met Gala 레드카펫

누구나 아는 그 노래의 가사처럼, 라키의 짧은 코멘트는 현장의 모든 감탄을 대변했다.

장인의 시간이 빚어낸 드레스

리한나가 선택한 것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커스텀 피스였다. 무려 11만 5천 개의 크리스탈 비즈와 앤틱 주얼리가 촘촘히 박힌 드레스에, 브론즈 컬러의 후드 케이프가 더해졌다. 이 케이프 하나를 제작하는 데만 1,380시간이 소요됐다고 하니, 그 공력을 짐작할 만하다. 한편 에이셉 라키는 블랙 라펠의 핑크 샤넬 수트로 깔끔한 대비를 이루며 나름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등장은 남다른 무게감을 지녔다. 지난 3월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선 공식 석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여전히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장식하며, 단순한 패션쇼 그 이상의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2007년 처음 메트 갈라에 참석한 리한나는 이후 매해 패션계의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2015년 구오 페이의 옐로우 코트드레스는 여전히 가장 회자되는 메트 갈라 룩 중 하나이며, 작년에는 이 자리를 빌려 세 번째 임신 소식을 알리며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올해도 그녀는 자신만의 규칙으로 가장 늦게 도착했고,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순간을 만들었다. 역시 리한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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