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 Pump, Lil Tracy 향해 거친 비난 "LA 생활비 못 돼 이사"
사운드클라우드 에라를 둘러싼 논쟁 속, Lil Pump가 자신의 입지를 강변하며 Lil Tracy를 겨냥했다.
2026. 02. 25. 18:09
2017년, Lil Pump는 데뷔와 동시에 가장 논쟁적인 인물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당시 사운드클라우드 에라(SoundCloud Era)의 핵심 인물이었던 그는, 일부 힙합 순수주의자들에게 '랩의 종말'을 알리는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의 곡 "Gucci Gang"은 엄청난 히트를 쳤지만, 가사의 깊이나 뛰어난 송라이팅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평을 피할 수 없었다. 마약을 미화한다는 비판 또한 심각했으며, J. Cole 같은 아티스트들이 그를 바로잡으려 시도하기도 했었다.
시간이 흘러, Pump는 더 이상 정상급(A-list) 래퍼라고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투어를 돌고 소셜 미디어 활동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대중들이 그의 새 음악을 진지하게 기다리는 상황은 상상하기 힘들다. 그는 이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아이콘' 같은 존재가 됐다. 9년 전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인물일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는 그저 10년 전 히트곡을 남긴 한 남자일 뿐이다.
그럼에도 Pump는 자신을 둘러싼 여론에 그리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최근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 Lil Uzi Vert, Playboi Carti, Trippie Redd, 심지어 6ix9ine까지 여전히 투어를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Pump는 Lil Tracy를 향해 신랄한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Lil Tracy가 LA에서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미국 반대편으로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특히 Lil Peep과의 연관성 때문에 지난 수년간 많은 고초를 겪은 아티스트를 향한 꽤나 비열한 공격이다. 하지만 이런 화법이 Pump에게서 나왔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그는 독실한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이며, 2020년에는 직접 무대에 함께 서기도 했으니까.
솔직히 말해, Pump가 자신을 Playboi Carti, Lil Uzi Vert, Trippie Redd와 동등한 선상에 놓으려는 모습은 다소 희극적이다. 모든 면에서 저 아티스트들은 이미 Pump를 아득히 앞서 나갔다. 과대망상이 이번 떼쓰기의 주된 테마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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