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 Durk 살인 청부 재판, 배심원단 구성 완료... 음악이 핵심 증거로

드릴 뮤직에 대한 편견이 재판 공정성에 영향 줄까?

2026. 08. 24. 00:32

ALLRAPSHIT

Lil Durk의 살인 청부 재판을 위한 배심원단이 마침내 구성됐다. 거의 2년간 수감 상태로 재판을 기다려온 그의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최소 3주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의 Michael Fitzgerald 판사는 8월 21일(금) 법정에서 배심원 12명과 예비 배심원 4명의 선정 및 확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배심원 선정은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난항을 겪은 배심원 선정

약 80명의 후보 배심원 중 한 명은 Lil Durk와 공범들이 유죄로 보인다고 발언해 선정 절차가 지연되기도 했다. 변호사들은 후보 배심원들에게 갱스터 랩과 Lil Durk가 이름을 알린 드릴 뮤직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을 던졌다.

한 여성 후보는 해당 음악이 '폭력'을 연상시킨다고 말했고, 다른 여성은 이 장르가 자신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한 남성은 랩에 대해 '부정적인 연상'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반면 다른 후보 배심원은 '랩이 좋고 나쁜지를 판단할 권리가 없다'며, 자신은 범죄 유무만을 판단하기 위해 와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Peter, Paul and Mary나 Karen Carpenter 같은 음악이 아닌', 가사가 잘 들리지 않는 음악에 대한 견해를 물으며, 이것이 재판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지 질문했다. 이에 한 후보 배심원은 해당 음악에 '자막이나 캡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핵심 증거가 될 음악

이러한 음악에 대한 논의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Fitzgerald 판사는 검찰 측이 다양한 가사, 뮤직비디오, 그리고 2021년 발표된 'Pissed Me Off' 뮤직비디오 등을 증거로 제출하는 것을 허가했다. 이는 Lil Durk의 음악이 이번 재판에서 핵심적인 증거로 사용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휴대전화 등 다른 증거 제출을 둘러싼 논쟁이 있었으며, 판사는 대부분의 사안에서 검찰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 내 지지자 행동에 대한 경고

한편, Lil Durk의 지지자들이 법정에서 'Free Durk' 엽서를 배포해 판사의 주의를 끌었다. 판사는 이 행위에 대해 법정 모독죄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번 사건에서 배심원단의 공정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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