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힌 건 단 하나, J. Cole 'The Fall-Off' — 르브론 제임스의 요즘 플레이리스트
드레이크와의 묘한 기류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이 앨범만 반복 재생 중이다.
2026. 06. 10. 23:42
르브론이 꽂힌 The Fall-Off
올해도 수많은 주류 앨범과 언더그라운드 보석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와중에 르브론 제임스의 플레이리스트에는 딱 한 장의 앨범이 자리잡고 있다. 바로 J. Cole의 'The Fall-Off'다.
지금 제가 듣고 있는 건 J. Cole입니다. The Fall-Off, 앨범 전체를 듣고 있어요.
What am I listening to right now? J. Cole. His whole album, The Fall-Off,
최근 인터뷰에서 밝힌 LeBron James, 인터뷰
사실 이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올해 초, 르브론이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카세야 센터에 입장하는 모습이 밈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의 손에는 'The Fall-Off' 바이닐이 들려 있었다.
J. Cole은 Carmelo Anthony와의 인터뷰에서 이날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경기장에 올 때 그가 The Fall-Off 바이닐을 들고 왔더라고요. 내게 사인받으려고 가져온 거였어요. 큰애가 농구에 푹 빠졌는데, Bron을 세상 최고로 꼽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Bron에게 연락을 했고, 정말 흔쾌히 그러겠다고 하셨어요.
On his way, he had The Fall-Off vinyl -- he brought it so I could sign it. My oldest [is] getting into basketball, Bron is his No. 1, and I hit Bron, and he graciously said he would do it.
당시 상황을 전하는 J. Cole, Carmelo Anthony와의 인터뷰
겉보기엔 사소한 취향 공유처럼 들리지만, 이 발언의 타이밍은 절묘하다. Drake가 새 앨범 'ICEMAN'과 함께 'Habibti', 'Maid Of Honour' 등 여러 프로젝트를 줄줄이 발표한 직후였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져 있듯, 르브론이 Kendrick Lamar의 'Not Like Us'에 맞춰 신나게 춤추고 올림픽 무대에서도 그 트랙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된 뒤로, 그와 Drake 사이에는 불편한 기류가 흘렀다.
결국 Drake는 'Make Them Remember'에서 '23 and me에 무슨 일이 있는지 좀 그만 물어봐, 나는 진짜 래퍼고 걔는 아니니까'라는 가사를 통해 르브론을 겨냥한 듯한 디스를 날렸다. 다만 이에 대한 르브론의 직접적인 반응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그 모든 잡음 속에서도 르브론은 여전히 J. Cole의 음악을 가장 가까이 두고 있는 셈이다.
연관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