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병사의 'Not Like Us' 커버, 문화적 전유 논란으로 SNS 뜨겁다

빌보드 1위 디스 트랙의 글로벌 영향력, 그 이면의 복잡한 시선들

2026. 09. 03. 00:33

ALLRAPSHIT

한국 공군 병사가 Kendrick Lamar의 'Not Like Us'를 커버한 영상이 화제다. 그런데 이 공연이 문화적 전유 논란에 휩싸이며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Kendrick Lamar의 'Not Like Us'는 역대 가장 강력한 디스 트랙 중 하나로 꼽힌다. Drake와의 비프에서 결정타를 날린 이 곡은 빌보드 1위를 여러 주 동안 차지하며 Kendrick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곡의 글로벌한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해외 아티스트들이 앞다투어 커버하고, 그 열기가 대단한데, 가끔 그 방식이 문화적 전유로 비칠 때가 있다.

최근 한국 공군 병사 엄준 상병이 KFN(Korean Forces Network)의 Troop Support Train 행사에서 'Not Like Us'와 'tv off'를 선보였다. 공연 영상에는 Kendrick의 슈퍼볼 퍼포먼스를 연상시키는 동작들이 등장했고, 병사의 복장은 명백한 문화적 전유라는 비판을 받았다.

우리를 싫어하면서 우리 문화는 다 가져가네

They hate us but love everything our culture offers

공연에 대한 한 X 유저의 반응, X

일부는 인상적인 퍼포먼스에 감탄했지만, 다른 이들은 조롱당하는 기분이라고 느꼈다. 'Not Like Us'가 점점 유치해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고, 한 X 유저는 백인들이 'Not Like Us' 티셔츠를 입은 유명한 사진을 게시하며 비꼬았다.

이 공연에 대한 평가가 어떻든, 한 가지 분명한 건 이 곡의 압도적인 글로벌 영향력이다. 디스 트랙이 빌보드 히트를 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Not Like Us'는 차원이 다르다. 그 탓에 이 곡이 본질적으로 힙합 역사상 가장 잔인한 디스 트랙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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