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drick Lamar의 새 영화 'Whitney Springs', 개봉이 다시 미뤄진 이유는

노예 농장 박물관 배경의 독특한 협업, 기다림의 끝은?

2026. 09. 11. 00:33

ALLRAPSHIT

Kendrick Lamar의 새 앨범 소식도 묘연한 가운데, 그가 참여한 영화마저 다시 개봉이 미뤄졌다.

지난 2023년, Kendrick Lamar의 회사 pgLang은 'South Park'의 제작자인 Matt Stone, Trey Parker와 함께 'Whitney Springs'라는 제목의 영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Paramount가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이 대형 프로젝트는, 2024년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전 수장 Brian Robbins에 의해 "우리가 읽어본 것 중 가장 재미있고 독창적인 각본 중 하나"라고 극찬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당초 이 영화는 오는 2025년 7월 극장 개봉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Paramount와 Skydance의 합병을 앞두고 일정이 조정되면서 2026년 3월로 한 차례 밀렸고, 결국 그해 11월에는 개봉 일정이 아예 스케줄에서 사라졌다.

지연의 주체는 누구인가

팬들은 이 지연에 대해 Kendrick Lamar와 그의 오랜 동료이자 프로듀서인 Dave Free를 원망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사과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우리는 이 영화의 일정 지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짊어지겠습니다. pgLang과 파라마운트의 파트너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그들의 인내에 감사드립니다. South Park 제작과 삶의 여러 상황이 발목을 잡았지만,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We take full responsibility for the schedule delay of this movie. We apologize to our partners at pgLang and Paramount, and we appreciate their patience. South Park and life’s circumstances have gotten in the way, but we still believe in the project.

Matt Stone과 Trey Parker, The Ankler 인터뷰

지연의 원인이 Kendrick Lamar 측이 아닌 'South Park' 크리에이터 측에 있었음이 분명해진 셈이다. Matt Stone과 Trey Parker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영화 'Whitney Springs'는 어떤 내용?

영화는 중서부에 위치한 역사적인 노예 농장 박물관에서 재연 배우로 일하는 젊은 흑인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과 마찰을 빚게 되고, 마을의 인종차별주의자 시장과도 갈등을 겪게 된다. 이 시장 캐릭터는 Trey Parker가 직접 연기하며, 한 관계자에 의해 "공화당의 전형"으로 묘사되었다고.

흥미로운 점은 이 영화에 Kendrick Lamar의 미공개 음악이 포함될 예정이라는 사실이다. 앨범 소식은 없지만, 그의 새 음악을 영화를 통해 먼저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러 차례의 지연과 소식 부재로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현재 영화는 '보류' 상태가 아닌 '개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네필과 힙합 팬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 독특한 협업이 결국 빛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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