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G, Drake 항소에 맞서 "위선적"이라며 강력 반박
Kendrick Lamar의 'Not Like Us'를 둘러싼 법적 공방, 양측의 입장은 팽팽
2026. 03. 28. 18:26
Drake가 새 앨범 'ICEMAN'을 앞두고 소속 레이블 UMG를 상대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Kendrick Lamar의 디스 트랙 'Not Like Us'를 발매한 것에 대한 소송이었는데, 이미 기각된 이 사건을 항소심에서 되살리려 하고 있다.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레이블 측은 법정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고 있다.
Rolling Stone의 보도에 따르면, UMG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항소심 답변서에서 Drake의 이번 항소가 "놀라울 정도로 위선적"이라며 일축했다. 작년 10월 Jeannette Vargas 연방 판사가 내린 기각 결정을 지지하면서, Drake가 "법을 거꾸로 세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Drake가 본인이 Kendrick에게 날린 디스 트랙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UMG는 Drake의 주장이 랩 디스 문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Kendrick가 가사에서 언급한 pedophilia 의혹은 랩 배틀의 일환이라는 것. 양측이 주고받은 공격은 모두 "소송 대상이 될 수 없는 의견 표현"이라는 판사의 판단이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또 Drake가 랩 가사가 형사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되는 사례를 근거로 든 것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다"며 일갈했다. 2022년 11월 음악적 표현을 법적 사실로 해석하는 것을 비판하는 청원에 동참했던 그가 이제 와서 정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Drake 측은 'Not Like Us'가 사실적 주장을 담고 있고 UMG가 이를 적극적으로 밀어줬다고 주장한다. 소송 기각은 아티스트의 어떤 주장에도 악선례가 될 수 있다는 것. 가사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배심원 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항소 과정에서 Drake 측의 다음 답변은 오는 4월 17일까지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항소가 Drake에게 승리를 안겨줄지, 아니면 또 다른 벽에 가로막힐지 지켜봐야 한다. 어느 쪽이 되든 이 법적 분쟁은 당분간 힙합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 차례 기각됐지만, 이런 이슈가 쉽게 사라지진 않는 법. Drake의 새 앨범이 며칠 내로 발매될 예정인 만큼, 가사로 어떤 응답이 돌아올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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