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ke, 하룻밤 사이에 세 장의 앨범을 터뜨리다
OVO와 Republic의 독점 라이선스로 공개된 이번 발매. 단순한 음악적 실험일까, 아니면 UMG와의 복잡한 비즈니스를 종결짓기 위한 전략일까.
2026. 05. 16. 00:35
세 앨범 동시 발매의 충격
지난 14일 밤, Drake는 자신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ICEMAN, HABIBTI, MAID OF HONOUR 세 장의 새 앨범을 동시에 공개했다. 방송 말미, 그는 시청자들을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걸 만들기 위해 이걸 만들었어.
I made this so that I could make this.
스트리밍을 마무리하는 Drake, Drake의 라이브 스트리밍
이 발언은 대표작 ICEMAN을 가리키는 동시에, 나머지 두 작품과 맞물려 팬들 사이에서 즉각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세 앨범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풀리자마자, Drake와 모기업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OVO, Republic 독점 라이선스로 발매
Kurrco의 트위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앨범들은 모두 OVO 명의로 Republic Records의 독점 라이선스 하에 공개되었다. Republic Records는 Drake가 소속된 UMG 산하 레이블이다. Drake가 지난해 제기한 'Not Like Us' 관련 명예훼손 소송이 항소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발매 방식은 상당한 파장을 낳았다.
팬들이 꼽는 두 가지 시나리오
트위터 리플라이를 통해 확산된 팬들의 추측은 크게 두 갈래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Drake가 현 계약상 의무를 한 번에 이행하기 위해 세 장을 동시에 쏟아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레이블 관계를 정리하고 향후 독립 아티스트로 전환하려는 의도라는 것. 또 다른 쪽에서는 UMG가 21 Savage나 PARTYNEXTDOOR와의 협업 앨범을 계약 건수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자, 이에 대한 전략적 반발로 동시 발매를 선택했다고 본다.
물론 이 모든 해석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영역이며, 팬들이 내부 비즈니스 협상 테이블을 들여다볼 수는 없는 만큼 추측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Drake와 UMG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고려하면, 이러한 가설들은 충분히 설득력을 얻는다.
ICEMAN 속 소송 언급
참고로 Drake의 UMG 명예훼손 소송은 지난해 1심 기각 이후 현재 항소심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ICEMAN의 가사에서도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법정에서 재심 기회를 얻게 될지, 기각으로 종결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지점이다.
비주얼라이저 행진 이어져
한편 Drake는 트리플 발매와 함께 시각적 콘텐츠도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다. 현재 공개되고 있는 뮤직비디오들은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선보였던 ICEMAN의 비주얼 앨범 하이라이트를 담아내며, HABIBTI와 MAID OF HONOUR의 일부 트랙도 영상으로 풀어내는 중이다. 이 기사를 작성하는 지금도 새로운 비주얼라이저가 계속 업로드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영상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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