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 ‘Shabang’ 플로우, 270년 된 동요 ‘히코리 디코리 독’과 찰떡
신기록 행진 속 드레이크를 깨운 건, 의외로 한 유저의 기발한 매시업
2026. 05. 26. 07:35
온라인에서 힙합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요즘 ‘Spectre 매시업’ 한 번쯤은 접해봤을 거다. 꽤 웃긴다. 켄드릭 라마의 ‘미키마우스 클럽하우스’ 비트 위 랩처럼 그 범위도 다양하다. 이번에는 Drake가 주인공이 된 이유가 하나 있다. 그의 ICEMAN 수록곡 ‘Shabang’의 플로우가 유서 깊은 동요 ‘히코리 디코리 독’과 소름 돋을 정도로 닮았다는 점이다.
Spectre가 트위터에 이 매시업을 올리자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평소 ‘Shabang’ 플로우를 놀리는 데 진심이던 이들에겐 확실한 물증이 됐고, 대부분은 그저 빵 터지는 웃음만 나왔다. 비교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결국 인정한 팬도 있었다.
솔직히 드레이크 까는 데 과로하는 거 같지만 솔까 이건 웃기다
ngl ur working overtime on all the drake hate but this one is kinda funny
매시업을 접한 한 팬, X(구 트위터) 댓글
‘히코리 디코리 독’이 174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동요라는 걸 감안하면, 말 그대로 시대를 초월한 음악이 다시 얼굴을 내민 셈이다. 언젠간 ‘Shabang’도 힙합 팬덤 안에서 그런 반열에 오를지도 모를 일. 네티즌 QoQinox가 만든 이 창작물은 그런 상상을 부른다.
기록을 갈아치운 드레이크
한편 소셜 미디어에서의 유쾌한 소동과는 별개로, 드레이크는 실제 차트에서도 파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빌보드 200에서 앨범 세 장을 동시에 3위 안에 데뷔시킨 최초의 아티스트가 됐다. ICEMAN이 1위, HABIBTI가 2위, MAID OF HONOUR가 3위를 기록했다. 발매 첫 주 세 앨범 합산 판매량은 약 68만 7천 장. 이 성적은 솔로 아티스트 최다 1위 앨범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제이지의 기록을 넘어서고, 올해 차트 질주를 이어간 테일러 스위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팬들이 더욱 목말라하는 건 빌보드 핫100 성적표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로 발표가 늦어지면서 기다림은 배가 되는 중. 여기서 1위를 차지한다면 마이클 잭슨이 보유한 남성 솔로 최다 1위 곡 기록을 깨게 된다. ‘Shabang’은 분명 상위권을 노릴 만하다. ‘히코리 디코리 독’이 1위를 할 일은 없겠지만. 중요한 건, 새 음반을 둘러싸고 과열된 논쟁 속에서도 팬들의 이런 재기발랄한 창의성이 빛난다는 점이다. 제법 웃기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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