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서는 체인 한 점... 'Make Them Cry' 속 배신자의 정체를 둘러싼 공방
조 버든의 지목에 토론토 래퍼 '가져본 적 없다'며 일축, 실체 없는 추측전에 혼란 가중
2026. 05. 18. 01:09
드레이크의 새 앨범 'ICEMAN'의 인트로 트랙 'Make Them Cry'가 발매 직후 힙합 커뮤니티의 화두로 떠올랐다. '나에게 가장 소중했던 유일한 것을 팔아버렸다. 그런 배신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는 가사의 주인공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한 것이다. 직접 'OVO 체인'이라고 명시되진 않았지만, 문맥상 그가 신뢰와 우정의 상징으로 건넨 부엉이 체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는 토론토 출신의 래퍼 Top5였다. 최근 Drake와의 불화가 공개적으로 불거진 데다, 한때 두 사람이 형 동생 할 만큼 끈끈했던 사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Joe Budden이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추측에 불을 지폈다.
Joe Budden의 단정과 공동 진행자들의 반박
Budden은 'Top5는 부엉이 체인을 가졌을 리가 없다. 애초에 그럴 자격이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그가 체인을 팔았을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공동 진행자들은 즉각 의문을 제기했다. 단순히 앙금이 남아 상대를 저격하는 차원이었다면, Drake가 가사에서 그토록 깊은 상처와 배신감을 표현할 이유가 없지 않냐는 것이었다. 이미 Top5에 대한 우정이나 기대란 사라진 지 오래일 테니 말이다.
논란이 커지자 Top5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고 굵은 메시지를 올리며 Joe Budden을 향해 작심한 듯 반격했다.
난 평생 부엉이 체인을 가져본 적이 없어, 이 등신아 ㅋㅋㅋㅋㅋ 조 버든, 내가 널 부숴버릴 거야.
I never owned a owl chain in my life you fool [five crying-laughing emojis] @joebudden I'LL BOOM IT ON YOU
Joe Budden의 추측을 일축하는 Top5, Instagram Story
그의 말대로라면 처음부터 OVO 체인을 소지한 적조차 없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Drake가 진심으로 지목한 배신자는 Top5가 아닌 전혀 다른 누군가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드레이크와 Top5, 우정에서 대립까지
두 사람의 갈등은 한때 끈끈했던 관계의 균열을 방증한다. Top5와 Drake는 토론토를 대표하는 동료 래퍼로서 우애를 쌓아왔고, 실제로 Drake는 Top5가 1급 살인 혐의로 법정에 섰을 당시 막대한 법률 비용을 대신 감당하며 그의 곁을 지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잔잔하던 우정은 Drake가 또 다른 토론토 래퍼 Pressa의 신곡을 SNS에 홍보하면서 급격하게 금이 갔다. Top5와 Pressa는 오랜 앙숙 사이였고, Top5는 측근이라 믿었던 Drake가 적의 편을 든다고 받아들여 깊은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Top5는 공개적으로 Drake를 향한 디스를 쏟아내기 시작했지만, Drake는 이렇다 할 반응 없이 침묵을 지켜왔다. 만약 이번 'Make Them Cry'의 가사가 그의 유일한 공개적 반격이라면, 진짜 대상은 훨씬 더 신뢰가 두터웠던 상대일지도 모른다.
현재로선 Joe Budden의 추측이 빗나갔을 개연성이 크지만, Drake가 실제로 누구를 향해 이런 가사를 썼는지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과연 이 수수께끼의 체인 판매자가 밝혀질 날은 올 것인가.
연관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