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ke의 신곡 가사, Kendrick Lamar '비프'의 새로운 전선 열리나
공연장으로 향하던 그날, 누가 경찰을 불렀나? 드레이크가 그린 의심의 풍경
2026. 05. 29. 23:34
드레이크와 켄드릭 라마의 '비프'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두 래퍼는 치열한 디스 트랙 교환을 시작으로, 명예훼손 소송과 슈퍼볼 퍼포먼스까지 수많은 전장을 오가며 신경전을 이어왔다. 그리고 이제 그 공방의 불씨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시 타올랐다. 힙합 커뮤니티의 유명 미디어 인사 DJ 아카데믹스가 드레이크의 신곡 가사에서 과거 켄드릭의 토론토 공연 당시 벌어졌을지도 모를 흥미로운 정황을 읽어냈다.
드레이크의 새 가사, 의혹의 불씨
문제의 발단은 드레이크가 최근 발표한 곡 'National Treasures'의 한 대목이다. 곡의 후반부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뱉었다.
네놈은 6ix에서 튀어야 하나 봐, 도망쳐야 하나 봐, 네가 그랬던 것처럼 / 왜 내 집 앞에 토론토 경찰이 니네 놈들이 빠져나갈 때까지 있었냐? 그냥 그러려니 해.
Boy gotta dip out the 6ix, run out the 6ix, just like you did / Why was TPS at my crib until you boys slid? It is what it is.
의문의 가사를 남긴 Drake, Drake의 신곡 'National Treasures'
해당 가사를 접한 DJ 아카데믹스는 자신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 구절이 켄드릭 라마를 향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당시의 정황을 설명했다.
저건 켄드릭을 겨냥한 거야. '왜 내 집 앞에 니네 놈들이 빠져나갈 때까지 토론토 경찰이 있었냐'는 거지. 길거리 소문으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켄드릭이 토론토에 머무는 동안 드레이크의 집 밖에 경찰이 주둔하고 있었대. 마치 지금 그 자식을 감시하듯이 말이야. 내 말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소문이 그래. 나 토론토 사람들이랑 연줄 닿은 거 알잖아?
That's at Kendrick. 'Why was TPS at my crib until you boys slid?' Word on the street, for whatever reason, they had police outside of Drake's crib while Kendrick was in town. It's like they watching the n***a now. Not saying that... That's word on the street. You know I'm tapped in with Torontonians, you know?
드레이크의 가사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밝힌 DJ Akademiks, Akademiks TV를 통해 중계된 DJ Akademiks의 라이브 스트리밍
실제로 작년 6월, 켄드릭 라마와 SZA가 함께하는 'Grand National' 투어의 토론토 로저스 센터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드레이크의 자택으로 알려진 '대사관' 인근에 경찰 차량이 포착된 영상이 여러 차례 온라인에 유포된 바 있다. 또한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켄드릭의 차량 행렬이 경찰의 삼엄한 호위를 받는 모습도 팬들의 카메라에 담겼다.
이는 드레이크가 자신의 컴튼 출신 라이벌을 향해 '정면 승부를 피하려 경찰의 힘을 빌렸다'고 조롱하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물론 이 모든 해석은 명확한 근거가 있는 사실이라기보다, 특정 정황과 추측에 기댄 것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DJ 아카데믹스 역시 자신의 주장을 '길거리 소문'이라고 명시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켄드릭 라마는 드레이크의 이러한 도발에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대립은 현재 법정 공방의 형태로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드레이크 측은 히트곡 'Not Like Us'를 둘러싼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명예훼손 소송의 각하 결정에 대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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