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ke 'ICEMAN', 숙적 Elliott Wilson조차 인정한 '올해의 힙합 앨범'
'쥐 이모지' 논란의 상대가 개인 감정을 접었다. 13트랙을 꼽으며 극찬한 속내는?
2026. 05. 26. 04:39
올해는 A$AP Rocky, J. Cole, Baby Keem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의 힙합 앨범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Drake의 새 앨범 'ICEMAN'이다. 이 작품은 평소 Drake에게 날 선 비판을 쏟아내던 평론가 Elliott Wilson에게서조차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Wilson, ICEMAN을 올해의 앨범으로
Wilson은 5월 25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개인적인 감정을 내려놓고 앨범의 완성도를 인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18트랙 중 13곡을 꼽으며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남겼다.
이제 13트랙 꼽는다. 올해의 힙합 앨범이다. 개인적인 감정은 접어둬야 했다. 쥐 이모지를 보낸 건 뒤가 구린 짓이긴 하지. 하, 어이없네. Janice + Shabang > Future와의 재회 (내가 2024년에 말했잖아) + Mac Dre 스타일의 사운드.
I give him 13 now. hip-hop album of the year. Gotta put my personal feelings aside. Sending a rat emoji is a nefarious action. SMH Ha. Janice + Shabang > Future reunion (Told y’all in ‘24) + Mac Dre s**t.
Elliott Wilson, X
Wilson은 자신의 선곡에서 Future 및 Molly Santana와 함께한 'Ran To Atlanta'와 웨스트코스트 감성이 녹아든 '2 Hard 4 The Radio'를 제외했다. 그 외에도 'Dust', 21 Savage가 피처링한 'B's On The Table', 'Plot Twist' 등 다섯 곡을 빼면서 취향을 분명히 했다.
쥐 이모지 사건의 전말
Drake와 Wilson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다. Wilson은 Kendrick Lamar와의 디스전이 한창이던 당시 'Dot의 시대'를 편들며 Drake를 비판해왔고, 이에 Drake는 Wilson이 Kendrick 측에 자신의 정보를 넘겼다고 암시하며 쥐 이모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Wilson은 줄곧 이 주장을 부인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DJ Akademiks는 최근 Kendrick Lamar가 Wilson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이 '쥐' 논란을 언급하며 그를 디스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Wilson이 설명한 바에 따르면 그 발언은 진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장난에 가까운 분위기였다고 한다.
어쨌든 이 모든 배경 탓에 Wilson이 Drake를 공격할 기회만 노릴 법도 하지만, 그는 Drake가 칭찬받을 만한 결과물을 내놓을 때면 과감히 인정을 건네곤 했다. 'NOKIA' 뮤직비디오나 그의 커리어 전반에 대한 호평이 그 예다.
과연 연말까지 ICEMAN이 '올해의 앨범'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까.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작품들이 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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