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 'Iceman' 앨범과 함께 공개한 18편의 영화적 비주얼

단순한 래퍼를 넘어 시각적 스토리텔러로 진화하는 드레이크의 야심찬 비주얼 프로젝트를 조명한다

2026. 05. 21. 05:13

ALLRAPSHIT

drake/YouTube

드레이크가 지난 5월 15일, Iceman을 포함한 세 장의 앨범을 동시에 내놓으며 다시 한번 음악계를 장악했다. 특히 주력작 Iceman과 R&B 색채가 짙은 Habibti 앨범을 위해 무려 18편에 달하는 영화적 비주얼을 선보인 것은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이다.

대부분의 영상에는 드레이크 특유의 호화로운 플렉싱과 날선 독설, 그리고 복수심에 찬 서사가 담겨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창의적인 연출과 시선을 압도하는 미감을 뽐내는 작품들이 존재한다.

애니메이션의 실험

대표적으로 'Make Them Pay' 뮤직비디오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드레이크와 오랜 호흡을 맞춰온 비주얼 아티스트 시오 스쿠드라(Theo Skudra)가 연출을 맡은 이 영상은,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드레이크가 괴물과 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의 끊임없는 공격에도 무심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낸다.

의미심장한 상징

보다 직설적이면서도 깊은 의미를 품은 영상도 있다. 'Make Them Know'에서 드레이크는 마이클 잭슨의 상징적인 크리스털 장갑을 착용한 채, 봇을 대량으로 운영하는 창고에 불을 붙이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는 그가 UMG와의 소송에서 켄드릭 라마의 'Not Like Us' 스트리밍 수치가 인위적으로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은유로 읽힐 여지가 충분하다.

럭셔리 플렉스의 정석

재력 과시를 주제로 한 영상들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Ran To Atlanta'에서는 드레이크가 행렬을 이룬 대형 SUV들에 둘러싸여 위압감을 내뿜고, 'Janice STFU'에서는 체리 레드 페라리와 로열 블루 포르쉐를 배경에 두고 여유롭게 랩을 선보인다.

그 밖에도 'Plot Twist', 'Make Them Remember', 'Burning Bridges' 등 다양한 트랙의 영상들이 앨범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완성했다. 18편의 영상은 드레이크의 열성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그가 단순한 래퍼를 넘어 시각적 스토리텔러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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