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를 휩쓴 Drake의 세 앨범, 그러나 기록은 J. Cole에게

ICEMAN과 두 앨범의 동시 발매가 만들어낸 차트의 역설

2026. 05. 27. 03:33

ALLRAPSHIT

세 앨범이 낳은 역설

Drake와 J. Cole, 그리고 Kendrick Lamar는 여전히 힙합 씬의 Big Three로 불린다. 올해 두 아티스트가 각각 앨범을 발표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Drake의 ICEMAN이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하지만 J. Cole의 The Fall-Off가 부진했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첫 주 290K 판매고를 기록하며 커리어의 또 다른 성공을 증명한 앨범이기도 하다. ICEMAN 발매 이후 담론이 거세졌지만, The Fall-Off는 여전히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지난 주 Drake는 ICEMAN, HABIBTI, MAID OF HONOUR 세 장의 앨범을 동시에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시켰다. ICEMAN은 첫 주 465K 유닛을 기록했고, 나머지 두 앨범은 각각 120K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위부터 3위를 휩쓸었다. 대기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 앨범 발매가 J. Cole에게 새로운 기록을 안겨줬다. Cole은 모든 정규 앨범으로 200K 이상의 첫 주 판매량을 달성하고 동시에 1위로 데뷔한 유일한 래퍼가 되었다.

만약 Drake가 ICEMAN만 발매했다면 그 역시 Cole과 함께 이 기록을 공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두 앨범의 존재가 차트 집계를 분산시키면서 Drake는 기록 경쟁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Cole의 커리어 전반에 걸친 판매력은 실로 인상적이다.

현재 Drake와 Cole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사이는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시간이 모든 상처를 치유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특히 Cole이 Drake를 디스하지 않고 한 발 물러섰던 점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두 아티스트가 나이를 먹으며 어떤 음악적 진화를 보여줄지, 앞으로 어떤 성취를 이뤄낼지 지켜보는 일은 분명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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