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 디스 편집해 구설수 오른 DJ Hed, “내가 씨발 잘못했다”

비판 여론에 짧고 굵게 사과한 그가 보여준 뜻밖의 책임감

2026. 05. 31. 04:34

ALLRAPSHIT

Drake가 깜짝 앨범 세 장을 연달아 쏟아낸 ‘ICEMAN’ 프로젝트는 발매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DJ Hed는 정식 드롭을 몇 시간 앞두고 또 다른 앨범이 있을 거라고 예고했을 정도로 깊숙이 관여한 인물. 하지만 그가 공개한 ‘2 Hard 4 The Radio’ 편집본은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불렀다.

논란의 편집, 그 속사정

이 트랙은 베이 에어리어 사운드, 특히 전설적인 Mac Dre에 대한 오마주로 채워진 곡이다. Drake는 Mustard는 물론 웨스트 코스트 전체를 향해 날을 세웠고, Kendrick Lamar를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를 저격하는 가사가 담겼다. DJ Hed는 웨스트 코스트 클럽과 라디오에서 이 곡을 틀 수 있도록 디스 파트를 제거한 버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비판을 피해 보겠다는 안일한 대처라는 혹평이 주를 이뤘다. 이는 과거 Elliott Wilson이 Kendrick Lamar의 ‘meet the grahams’에서 Drake의 숨겨둔 딸을 거론한 벌스를 잘라내 편집했던 사례를 떠올리게 하며, 업계 내 고질적인 취약함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DJ Hed의 정면 돌파

DJ Hed는 비판을 외면하지 않았다. 자신의 ‘Effective Immediately’ 쇼에서 그는 논란을 정면으로 인정했다. 구체적인 정황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실수를 시인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솔직히 이번 주 정말 다이나믹했어. 다들 이 이야기 들으러 온 거 알아. 그러니까 먼저 털고 넘어갈게. 진짜 할 얘기가 많거든. 진짜라기보다… 뭐 어쨌든. 마음은 아주 좋아. 지난주에 난리가 난 사건이 하나 있었지. 어떻게 깎아내든, 내가 씨발 잘못한 거야. 내가 해줄 말은 그게 다야. 자 이제 넘어가자...

My week has been very interesting, to say the least. I know that's why people is here. So, I'ma get this out the way. 'Cause I got some real shit I want to talk to you about. Not real shit, like... But yeah. So, I'm in a great space. There was something that went crazy this past week. However you want to slice it, I fucked up. That's all you gon' get from me. Alright, moving along...

자신의 쇼에서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입장을 밝힌 DJ Hed, 'Effective Immediately' 방송

Hed의 이 짧고 굵은 사과는 적어도 더 이상의 잡음을 키우지 않고 사태를 수습하려는 태도로 읽힌다. 변명보다는 책임을 지는 모양새가 역설적으로 그의 평소 행보와 맞물려 의외의 반응을 얻고 있다.

숨은 디스의 타겟은 조 버든?

한편 ‘ICEMAN’을 둘러싼 해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차트 정상을 차지한 ‘Janice STFU’가 Joe Budden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Budden 역시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이 추측을 진지하게 다뤘고, 꽤 설득력 있는 정황들이 존재한다는 데 동의했다. 여러 디스 타겟이 뒤섞인 이 앨범은 아직도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떡밥을 계속 제공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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