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Akademiks, "Kendrick이 힙합을 방향성 없는 폐허로 만들었다" — Drake 디스전 이후 비판
"파티가 죽는 걸 지켜보라"는 건 문화의 죽음을 지켜보라는 거였다
2026. 04. 27. 03:30
Kendrick Lamar와 Drake의 대립은 여전히 힙합 팬덤의 화두다. 가짜 앨범마저 타임라인을 혼란에 빠뜨릴 정도니까. 하지만 DJ Akademiks는 이런 상황이 아니었던 시절이 그립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원인을 Drake보다는 Kendrick에게서 찾는다.
최근 라이브스트림에서 What's The Dirt과 대화를 나눈 Akademiks는 Drake의 새 앨범 ICEMAN을 비롯한 여러 주제를 다뤘다. 그는 ICEMAN이 힙합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 거라고 확신하는데, 그 이유는 Kendrick가 디스전 승리 이후 문화를 이끌어가는 대신 "파티가 죽는 걸 지켜보라"고 방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Kendrick가 디스전에서 자기 일을 해내고 GNX를 떨군 뒤, 기본적으로 '파티가 죽는 걸 지켜보라'고 말했어. 그리고 아무도 그게 아마 존재할 수 있는 최악의 이데올로기라는 걸 인정하지 않았지. '파티가 죽는 걸 지켜보라'는 건 사실 힙합 문화가 죽는 걸 지켜보라는 거였어. 모든 형태와 장르로 존재하던 음악이 죽어가는 걸. 뭔가를 죽이려면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는 그냥 죽이기만 하려 했어.
After Kendrick did his thing in the battle and dropped GNX, he basically says 'Watch The Party Die,' and nobody acknowledged that was probably the worst ideology to exist. 'Watch The Party Die' was actually watching the culture of hip-hop die, watching music that existed in all facets and forms die. You can't kill something without giving an alternative, and all he wanted to do was kill it.
Kendrick의 'Watch The Party Die' 철학을 비판하는 DJ Akademiks, What's The Dirt 라이브스트림
물론 Akademiks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한다고 밝혔다. Kendrick를 응원하는 사람들, 소위 '슈퍼 컬처럴'한 분위기에 공감하는 시각도 있다는 것.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렇다면 이제 뭘 해야 하는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게 핵심이다.
계속 딱 달라붙어서 'Dot 에라'라고들 하잖아. Dot 에라 따위 없어... 다음 스텝이 뭔데? [...] 그는 씨도 안 써.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야. 사람들을 폐허에 내버려 둔 채로.
They kept dick-riding, 'Dot era.' There's no Dot era... What's the next step? [...] He don't give a goddamn fuck, he's just doing whatever the fuck he wants. He's left the people in shambles.
Kendrick의 방향성 부재를 지적하는 DJ Akademiks, What's The Dirt 라이브스트림
Akademiks는 계속해서 말했다. 팬들이 Drake에게 바라는 건 3~4년 전, 그나마 괜찮았던 시절로 돌아가는 다리다. 그가 말하길, "씨발 그린치가 와서 크리스마스를 박살 내고는 파티가 죽는 걸 지켜보라고 했다. 그 다음은 어디에 있냐"고. Kendrick를 기다려봤자 소용없으니, 결국 음악 씬 전체가 Drake가 그 감각을 되살려줄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는 결론이다.
Drake의 ICEMAN은 5월 15일 발매된다. 그가 과연 그 감각을 복원해낼지, 팬이든 안티든 각자의 기준으로 판단해보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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