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화해: Chief Keef와 Katy Perry, 마침내 한 트랙에서 만나다

트위터 설전부터 오마주, 그리고 공식 컬래버까지... 두 아티스트의 긴 여정

2026. 06. 02. 07:02

ALLRAPSHIT

katyperry/Instagram

한때 전 세계 SNS를 뜨겁게 달군 티키타카의 주인공들이 마침내 한 트랙에서 만났다. Chief Keef와 Katy Perry가 13년 만에 'Legendary Lovers (Save Me)'를 발매하며 음악으로 화해의 손을 맞잡았다.

지난 금요일(5월 29일)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이 곡은 두 사람이 함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담은 인스타그램 영상과 함께 베일을 벗었다.

13년 전, 트위터를 달군 설전

둘의 악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Katy Perry가 Chief Keef의 곡 'Hate Bein' Sober' 제목을 접하고 '세상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트윗한 것이 발단이었다. 당시 상황은 순식간에 과열됐고, Keef가 Perry를 향해 거친 표현을 내뱉으며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하지만 Perry는 곧장 진심 어린 사과의 글을 올렸다.

키프, 기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해요. 많은 분들이 피처링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 특히 당신인 줄은 몰랐어요.

Mr Keef, I'm sorry if I offended you. I heard a lot of people guesting on the song & didn't know it was you in particular.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 Katy Perry, X

오, 그럼 나도 미안해.

Oh I'm sorry too then.

짧지만 담담하게 화답한 Chief Keef, X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묘한 연결고리를 이어갔다. 2015년 Chief Keef는 Perry의 2013년 곡 'Legendary Lovers'를 샘플링한 'Save Me'를 자신의 믹스테이프 [Feed the Streets]에 수록하며 은근한 오마주를 보냈다. 프로듀서 Lex Luger가 함께한 이 트랙은, 당시로서는 의외의 크로스오버로 입소문을 탔다.

그리고 마침내 2026년, 원곡자 Perry의 피처링을 더한 공식 버전 'Legendary Lovers (Save Me)'가 세상에 나왔다. 단순한 샘플링을 넘어, 10년 넘게 이어진 음악적 대화의 완결판이라 할 만한 지점이다.

한편 Chief Keef는 지난 3월 앨범 [Skelator]를 발표하며 G Herbo, Rich The Kid, Ian 등과 협업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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