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sie Badazz, AP x Swatch 논란에 던진 차가운 한 방

다들 분노할 때, 그가 지적한 건 결국 '짝퉁'의 현실이었다

2026. 05. 14. 11:34

ALLRAPSHIT

Boosie Badazz의 전혀 다른 시각

AP(Audemars Piguet)와 Swatch의 협업 컬렉션이 발표되자마자, 대다수 래퍼들의 반응은 냉담을 넘어 적대적이었다. O.T. Genasis와 DDG는 자신의 AP 시계를 매물로 내놓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전혀 다른 접근을 내놓은 인물이 있다. 바로 Boosie Badazz다.

Boosie는 애초에 AP가 이런 협업을 하게 된 이유를 분석하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힙합 문화 곳곳에 퍼져 있는 가품 시계를 의식한 AP가, 가품 소비자들까지 정품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이벤트와 SNS에서 래퍼들이 착용하는 명품 시계 중 적지 않은 수가 짝퉁인 현실을 Boosie는 꼬집었다.

너네 왜 그 사람들이 시계를 300달러, 600달러로 만든 건지 알겠냐? 너네랑 겜이 안 되는 거야. 너네 대부분이 가짜 주얼리 차고 다니잖아.

Y'all know why them people had to make them watches $300, $600? They can't compete with y'all. Most of y'all wearing fake jewelry.

AP의 결정을 분석하는 Boosie Badazz, Boosie Badazz의 인스타그램 영상

Boosie는 이번 협업이 자신의 고급 이미지를 배신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즈니스적 기민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 가품 시장에 잠식되느니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시각은 앞서 분노했던 O.T. Genasis나 DDG와 극명하게 갈린다. 그들이 자신이 소장한 제품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소로 바라봤다면, Boosie는 브랜드 전략을 시장 분석 차원에서 재해석한 셈이다.

AP x Swatch Royal Pop 컬렉션은 8가지의 회중시계로 구성되어 5월 16일 출시된다. 애틀랜타, 내슈빌, 오스틴, 뉴욕을 포함한 미국 주요 도시의 Swatch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손목이 아닌 주머니에 넣는 시계라는 점에서 두 브랜드 모두에게 이례적인 시도로 눈길을 끈다. AP의 시그니처인 로열 오크의 팔각형 베젤 디자인에, Swatch 특유의 80년대 팝 감성에서 나온 강렬한 컬러 조합이 더해져 대담하고 그래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가격대가 AP가 통상 판매하던 제품들보다 훨씬 낮아, 브랜드 사상 가장 대중적인 접근성을 갖췄다.

연관 아티스트

댓글이 없습니다.